플라스틱 원료 비스페놀A 정자 생산도 방해

플라스틱의 제조 원료로 쓰이는 ‘비스페놀A’가 정자 생산을 방해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주 주립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플로스 유전학지(PLOS Genetics)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정자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DNA간 상호작용에 비스페놀A가 유해한 영향을 미쳤다.

이 대학의 팻 헌트 박사는 새로 태어난 쥐를 비스페놀A 투여군과 호르몬성 피임약에 많이 쓰이는 합성에스트로겐인 에티닐에스트라디올 투여군으로 나눠 실험했다.

연구 결과 비스페놀A에 노출된 쥐는 정자의 감수분열이 왕성하지 않아 활동성을 잃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스페놀A는 핸드폰과 노트북 케이스, DVD 디스크, 스포츠 고글은 물론 식품과 음료의 저장 용기 소재로 사용된다. 국내에선 연간 3조4000억원 규모의 비스페놀A가 생산되고 있다.

환경호르몬 논란으로 국내에서 비스페놀A가 함유된 젖병의 제조와 수입, 판매는 금지된 상태지만, 학계에서는 비스페놀A의 안전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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