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누메트엑스알, 연간 원외 처방 100억 돌파

 

한국MSD의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메트엑스알’이 지난해 연매출 1백억원을 돌파했다. 이 제품은 DPP-4(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요소) 억제제인 시타글립틴과 서방형(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제제) 메트포르민 복합제이다. 최근 한국MSD에 따르면 유비스트 원외 처방액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자누메트엑스알의 연매출은 103억원을 기록했다.

자누메트엑스알의 처방이 늘면서 DPP-4 억제제와 서방형 메트포르민 복합제 시장도 성장세다. 월별 원외 처방액을 기준으로 DPP-4 억제제 전체 시장에서 지난 해 1월 2%를 점유하던 것이 12월에는 10%까지 증대됐다. DPP-4 억제제 전체 시장은 지난해 210억원에서 출발해 248억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국내에 출시된 DPP-4 억제제와 서방형 메트포르민 복합제는 자누메트엑스알을 포함해 모두 3개다. 이 가운데 12월 한 달 원외 처방액을 기준으로 자누메트엑스알의 매출 점유율이 61%(15억여원)로 가장 높았다.

한국MSD 마케팅부 김수연 본부장은 “국내 환자와 의료진이 제 2형 당뇨병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는데 기여하고자 당뇨병 약물요법에 있어 복약 순응도의 중요성을 알리고, 복약 순응 개선에 있어 자누메트엑스알이 가지는 장점을 소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누메트엑스알은 기존 복합제인 ‘자누메트’의 속방형 메트포르민 성분을 서방형으로 대체한 치료제다. 1일 1회 복용만으로 기존 1일 2회 복용하는 자누메트와 생물학적으로 동등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내며, 1일 1회로 복용 횟수를 줄여 복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자누메트엑스알은 국내에서 시타글립틴과 서방형 메트포르민 용량을 달리한 세 가지 용량으로 공급되고 있어 1일 1회 복용하다 추후 메트포르민 투여 용량을 높여야 할 경우에도 다른 치료제로 바꾸지 않고 병용 투여를 유지할 수 있다.

한국MSD는 지난해 1월 자누메트엑스알을 출시해 DPP-4 억제제 계열 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자누메트엑스알 외에 시타글립틴 단일제인 ‘자누비아’, 시타글립틴과 속방형 메트포르민 복합제 ‘자누메트’가 있다. 3개 제품을 합산한 연간 원외 처방액은 지난해 1113억원으로, 2년 연속 매출 1천억원을 넘어섰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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