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명 중 1명 “나는 지금 다이어트 중”

 

한국인들은 체중 조절을 위해 같은 음식을 적게 먹는 ‘소식’을 가장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저지방 음식’과 ‘자연식품 섭취’가 뒤를 이었다.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천연 조미료 식품과 100% 천연 식품,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식품 등을 구매하는데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이 최근 발간한 ‘건강과 웰빙에 관한 글로벌 소비자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체중조절을 위해 하는 식단관리는 ‘같은 음식을 먹되 양을 줄여서 먹기’가 53%, ‘저지방 음식 위주 섭취’가 42%, ‘신선한 자연식품 섭취”가 42%, ‘초콜렛과 설탕 줄이기’가 26%, ‘가공식품 섭취 줄이기’가 26%로 나타났다.

한국인 5명중 3명이 자신이 과체중이라 여겨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5명중 3명(60%)이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가 현재 다이어트 중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소비자들 역시 약 2명중 1명 (49%)이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절반에 이르는 50%의 전세계 소비자들이 체중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와의 전쟁’은 전세계 인구가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문제임이 다시 한 번 드러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전세계 60개국 3만명 이상의 온라인 패널들을 대상으로 2014년 하반기 중에 진행됐다. 건강 관련 식습관, 식품 구매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체중 조절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실천 방법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전세계인의 절반은 현재 “체중 조절 중”

미국 워싱턴대학 건강계측평가연구소 크리스토퍼 머레이 교수 연구진이 2014년 5월 의학전문지 ‘랜싯’ 온라인 판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의 30%가 비만 또는 과체중이라고 밝혀졌다.

이번 닐슨 보고서에서는 자기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북미 지역이 59%로 가장 많았고, 남미(54%), 유럽(52%), 중동/아프리카(50%)가 뒤를 이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43%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또한 현재 체중조절 중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남미가 56%로 가장 많았고 북미가 50%, 중동/아프리카가 52%로 나타났다. 스스로 인지하는 과체중 비율이 가장 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비자들의 다이어트 비율은 49%로 유럽 지역(47%)보다 높게 나타나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생각하는 ‘인식’과 체중 조절 하는 ‘실천’의 차이가 다소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인들의 주요 다이어트 방법은 ‘운동’

체중조절을 위해 전세계 소비자들의 75%가 식단 관리를 하고 72%가 운동을 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한국인들의 주요 다이어트 방법은 ‘운동’이 71%, ‘식단 관리’가 57%로 음식 조절보다는 주로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한국인의 체중 조절 수단은 ‘다이어트 관련 보조제나 쉐이크 섭취’가 11%, ‘병원에서 전문의약품을 처방 받아 복용하는 것’이 7%로 드러났다.

전세계 88%의 소비자들이 건강한 음식을 위해 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가운데, 한국 소비자들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천연 조미료를 사용한 식품(65%)’, ‘100% 천연 식품(60%)’,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식품(55%)’, ‘유전자 조작 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식품(54%)’, ‘저염 식품(54%)’, ‘인공색소가 함유되지 않은 식품(47%)’ 등을 구매하는데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와 과일을 더 먹겠다”

건강한 음식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을 살펴보면, 88%가 ‘유기농 식품과 천연 식재료 비용이 더 높다는 것에 수긍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64%가 ‘내가 먹을 음식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식품의 질이 가격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69%의 소비자들이 ‘가능한 그 지역에서 생산된 천연 식품 혹은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겠다’고 답변했으며 ‘가공식품은 건강하지 못한 선택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69%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위해 더 많이 투자할 의향이 있지만 내가 신뢰하는 제조업체의 제품만 구매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주로 할인하는 식품을 구입한다’는 응답도 71%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에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음식 맛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이 54%로 글로벌 평균 38%,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 31%에 비해 월등히 높아 음식 맛에 까다로운 한국인들의 특징이 나타났다.

향후 6개월 이내에 좀 더 많이 구매할 계획이 있는 식품군으로 ‘채소’와 ‘과일’이 글로벌 평균적으로는 물론 모든 대륙 별 수치에서도 1,2위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들 역시 ‘채소(30%)’와 ‘과일(28%)’을 향후 좀 더 구매하겠다고 답변했고, 그 외 ‘견과류/씨앗류(23%)’, ‘요거트(14%)’, ‘생선과 해산물(12%)’을 더 많이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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