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첨단의료 이사장 이재태, 오송은 선경 교수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에 이재태 경북대 의대 교수(사진, 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에 선경 고려대 의대 교수(사진, 아래)가 내정됐다. 의사 출신이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장기간 이사장 공백상태에 있던 두 곳의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수장에 이재태, 선경 교수를 낙점하고 국무총리의 재가를 거쳐 다음 주 임명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임기는 3년이다.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석좌연구원 출신인 김승유 이사장이 지난 2월 퇴임한 이후 적임자를 찾지 못해 지금까지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이재태 이사장 내정자는 경북대병원 핵의학과 의사로서 갑상선암 및 갑상선질환, 동위원소치료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였고 국내외 핵의학회에서 우수논문을 잇따라 발표하는 등 학자로서도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경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 등을 거쳐 보건복지부 특성화 국책사업인 ‘선도형 당뇨병 및 대사성 질환 신약개발 연구사업단’을 이끌며 탁월한 행정능력도 인정받았다.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원 시절부터 22년간 수집한 종이 1만여 점에 이를 정도로 종 소장가로도 유명하다. 의료포털 코메디닷컴에 ‘이재태의 종 이야기’를 연재중이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도 지난해 11월 윤여표 이사장(충북대 약대 교수) 퇴임 이후 1년 넘게 새로운 이사장을 구하지 못해 3차례나 공모가 진행됐다. 흉부외과 전문의인 선경 이사장 내정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 본부장을 맡으면서 발군의 행정 감각으로 의료산업 분야 전문가의 입지를 다졌다.

고려대 의대 출신인 선경 교수는 고대의료원 의무기획처장, 한국인공장기센터 소장,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회위원, 의료산업선진화위원 등을 거쳐 최근에는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이사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윤여표 전 이사장이 충북대 총장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후 지난 2월과 6월 두 차례 걸쳐 이사장 공모에 나섰으나 후보자들이 보건복지부의 인사 검증 절차를 통과하지 못해 지금까지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정부는 선경 교수가 의료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첨단 의료제품 연구개발 기반 조성의 적임자로 판단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사령탑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 내정자는 29일 오송첨단의료재단 이사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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