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운동 부실… 겨울 레포츠 77% 부상 경험

 

스키와 스노보드, 스케이트 등 겨울철 레포츠 인구 10명 중 7명 이상은 크고 작은 부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지난 달 1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내원한 10~50대 환자 중 겨울레포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2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77%가 레포츠를 즐기다 크고 작은 부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대부분 가벼운 부상에 그쳤지만, 중증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전체의 64%는 타박상이나 인대 손상 등 가벼운 부상을 당했고, 심한 충격으로 인해 골절이나 디스크탈출 등 중증 부상으로 이어진 경우도 33%에 이르렀다.

하지만 겨울레포츠 이용한 사람의 상당수는 준비운동이 부실했다. 아예 준비운동을 하지 않거나 준비 운동 시간이 5분 이하인 사람이 143명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5~10분이라고 답한 사람은 49명, 10분 이상은 18명에 불과했다.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몸이 많이 경직돼 있다.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자연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스키를 탄 채 앞으로 넘어지면서 무릎을 찧거나 스케이트나 스노보드를 타다 넘어지면서 손을 짚는 경우가 많고, 엉덩방아도 많이 찧는다. 이때 무릎과 허리, 목 등 척추관절로 강한 충격이 전해져 통증이 생길 수 있고, 골절 등 중증 부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창원자생한방병원의 엄국현 원장은 “준비운동은 레포츠를 즐기기 전 필수로 평소보다 길게 10~20분 정도 충분히 해줘야 몸을 예열해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며 “부상으로 통증이 지속되거나 손, 다리가 저리면 즉각 냉찜질을 하고, 그래도 통증이 지속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한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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