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처에 바이러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짓날인 오늘(22일) 거리가 눈에 뒤덮였다. 오후 들어 다소 포근해졌지만, 수은주가 영하에 머물고 있어 건강관리에 보다 더 신경 써야 한다. 날씨가 다소 풀리면 장갑을 끼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도 줄어들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시설물을 만지거나 호흡기를 통해 감기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겨울철에는 면역도 떨어져 공공장소에서 감기에 걸리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위생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엘리베이터 버튼도 장갑을 낀 상태로 누르거나, 장갑이 없다면 손가락 끝보다는 손가락을 구부려 관절 부위로 누르는 것이 좋다. 은행이나 우체국에서 공동으로 쓰는 펜을 사용했다면 손을 씻어야 한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사소한 부분에서 감기 바이러스에 전염된다.

바깥 공기가 차면 코 대신 입으로 호흡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근처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입으로 세균이 침입하기 쉽다. 입은 세균을 방어하는 기능이 약하므로 가급적 코로 숨을 쉬어야 한다. 콧속의 작은 섬모들은 호흡기로 들어가려는 세균을 막아 감기의 전염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감기에 걸린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공동으로 사용하는 TV 리모컨이나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 등을 만질 때는 손을 깨끗이 씻은 다음 사용하도록 한다. 재채기가 날 때는 휴지로 입을 가려 분비물이 키보드나 마우스에 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 후 손을 씻을 때에는 비누칠을 한 뒤 따뜻한 물로 20초 정도 충분히 헹궈야 한다. 20초는 생일축하 노래를 한번 흥얼거리는 정도의 시간이다. 시간을 가늠하기 어렵다면 손을 헹굴 때마다 이처럼 짧은 노래를 흥얼거리는 습관을 가지면 도움이 된다. 미국 샌디에이고 해군건강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최소 5번 정도 손을 깨끗이 씻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호흡기 질환 발병 확률이 45% 정도 떨어진다.

식사와 운동을 조절하면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미국임상영양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설탕 100g을 섭취하면 바이러스와 싸우는 몸의 능력이 5시간 동안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가급적 단 음식을 먹는 습관을 줄여야 한다. 운동도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증강시킨다. 필요 이상의 강도 높은 운동보다 가볍거나 중간 강도 정도의 운동을 30분씩 꾸준히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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