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유산소운동 못지않게 심장에 좋다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낮아져

요가가 걷기나 달리기, 사이클 같은 유산소운동 못지않게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2768명을 대상으로 요가를 하는 것과 다른 운동을 하거나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의 효과를 비교한 37개 실험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요가는 체질량지수(BMI)를 줄이고,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가는 신체를 유연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몸매를 유지하는 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미리엄 후닝크 교수는 “유산소운동을 좋아하지 않거나 할 수 없는 사람들도 요가를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요가는 비싼 장비와 특별한 기술 없이 할 수 있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요가를 하면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몸무게를 평균 2.75㎏ 더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BMI와 혈압, 콜레스테롤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을 복용하면서 요가를 할 경우 그 효과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들 중에는 관절염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요가가 좋은 방법이 된다”고 말했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요가가 기억력과 집중력 등 두뇌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심장예방저널(The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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