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시간을 탄력적으로 하면 좋은 이유

근로자들에게 충분한 수면시간을 주기 위해서는 아침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추거나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전에 1시간 출근시간을 늦출 때마다 근로자들은 20분 간 더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학생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 성인 12만4517명의 수면 및 노동 습관을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이 데이터는 2003년부터 2011년 사이에 이뤄진 미국인의 시간 사용 설문조사에서 얻어진 것이다.

연구팀의 분석결과 오전 6시에 업무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평균 6시간의 수면을 취했다. 이에 비해 출근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인 근로자들은 평균 7시간29분 동안 잠을 잤다. 연구팀은 만성적인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근로자들을 위해서는 아침 출근시간을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직장 업무가 수면부족을 초래하는 가장 큰 활동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의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주간 단위로 1.55시간 더 일을 했다. 또 그들은 아침에 일찍 일을 시작했고 저녁 늦게까지 일을 했다. 수면시간이 절대적으로 적은 경우는 파트타임을 포함해 복수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 근로자의 30%가 하루 6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돼 있다. 미국 수면의학회의 티모시 모갠탤러 박사는 이번 펜실베니아대학교의 연구결과와 관련, “직장에서나 집에서 무엇을 하든지 최상의 정신과 육체 컨디션을 위해서는 최소 하루 7시간을 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 저널'(Journal Sleep)에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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