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이 바꾸면 기분도 달라진다

 

활기차게 걸어야 기분도 ‘업’

행복할 때는 발걸음도 힘차게 되는 데 이와는 반대로 의도적이라도 탄력과 활기가 넘치는 걸음걸이를 하게 되면 기분도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행동 치료 및 실험 정신의학 저널(The Journal of Behavior Therapy and Experimental Psychiatry)’에 실린 연구에서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트레드밀(러닝머신) 위를 걷는 동안 설치된 측정기가 치우치는 방향을 관찰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의식하지 못했지만 구부정한 자세로 우울한 상태로 걸을 때는 측정기가 왼쪽으로 이동했고,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가볍고 활기찬 발걸음을 할 때는 측정기가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이후 측정기를 오른쪽에서 왼쪽이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게 한 뒤 다시 걷게 하자 참가자들은 측정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기 위해 어떻게 몸을 움직여야 하는 지 알아챘다.

그 결과, 우울한 자세의 걸음걸이를 함으로써 측정기가 왼쪽으로 이동하게 한 사람들은 실험 전에 보여주었던 목록에서 부정적인 단어를 더 많이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활기찬 걸음걸이를 한 사람들은 긍정적인 단어를 더 많이 기억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의 온라인 뉴스 사이트 ‘뉴서(Newser)’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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