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그럽게 마음 쓰면 몸도 보답 받는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때다.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면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남을 용서하며 감사의 마음으로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야 할 때다.

이렇게 감사와 용서의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건강에도 좋다. 미국의 건강·의료 사이트 ‘헬스닷컴(Health.com)’이 너그러운 태도가 건강에 좋은 이유 3가지를 소개했다.

혈압을 낮춘다=남을 돕는 행동을 하면 심혈관 건강에도 좋다는 연구가 있다. ‘정신생리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다른 사람을 돕는 사회적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혈압이 낮고, 특히 동맥혈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을 돕는 사람들은 그만큼 되돌려 받는 것도 많다.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찰스 디킨슨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에 나오는 스크루지처럼 구두쇠로 생활하면 지갑은 두둑해지지만 건강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공공과학도서관저널(PLOS One)’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인색하게 행동하면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연구에서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흥정 게임을 시키고 신체 변화를 측정한 결과, 동료에게 돈을 꿔주는 데 인색한 사람들은 심장 박동 수와 스트레스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분을 좋게 한다=돈을 주는 것은 받는 것만큼이나 좋다는 연구가 있다. ‘사이언스’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100달러를 얻었을 때나 자발적으로 기부를 했을 때에나 기쁨과 관련된 뇌의 영역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말에는 구세군 냄비나 아니면 다른 기부처에 소액이라도 도움을 주면 어떨까.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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