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암 발생의 주요 원인”… WHO 발표

 

체질량지수와 연관성 커

과체중이나 비만이 암 발생의 주요 원인이며 체중으로 인한 암 발병은 특히 북미 지역에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 연구기구(IARC)는 ‘란셋 종양학 저널(Journal of Lancet Oncology)’에 발표한 연구에서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BMI는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IARC의 크리스토퍼 와일드 위원장은 “비만이나 과체중으로 인한 암 발생이 경제 개발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 암 발생을 막기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의하면 북미 지역에서는 2012년 한 해 동안 약 11만 건의 비만과 관련된 암이 발생했는데 이는 전 세계의 비만 관련 암 발생의 23%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에서는 1년 동안 새로 발생하는 암의 6.5%가 비만이 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는 인구에 비해 비만과 관련된 암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아프리카 역시 낮았다. BMI가 25를 넘으면 과체중, 30을 넘으면 비만으로 평가한다.

이전의 연구에서도 BMI가 25이상으로 높으면 식도, 대장, 콩팥, 췌장, 쓸개 등에 암 발생 위험이 커지며 폐경 후에 유방과 난소, 자궁내막의 암 발생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폐경 후 유방암의 10%는 체중을 줄이면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런 내용은 미국의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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