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밝혀낸 음악의 건강 효과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음악장르는 다르지만 음악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음악은 직업이 되기도 하고 취미생활이 되기도 한다. 하루 동안 소진한 에너지를 충전하거나 태교의 용도로도 활용되는 등 그 기능마저 다채롭다.

음악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 건강정보지 헬스가 음악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과학적인 근거들을 보도했다.

통증을 완화한다= ‘심리학프론티어저널(Journal Frontiers in Psych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섬유근육통이 있는 환자에게 음악을 들려주면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팝이든 클래식이든 음악의 종류와 상관없이 분당 120비트 이하의 빠르기에 해당하는 음악들을 10분간 섬유근육통 환자들에게 들려준 결과, 분홍색 잡음(pink noise; 숙면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잡음)을 들을 때보다 통증이 완화되는 결과를 보인 것이다.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을 해야 하는데 정신이 자꾸 산만해진다면 비발디나 바흐의 음악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스탠포드의과대학이 ‘뉴런저널(Journal Neuron)’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후기 바로크 음악은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단기기억력을 개선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하는 힘이 된다=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추면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춤이 아닌 다른 격렬한 운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스포츠 및 운동의과학(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저널’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고강도 인터벌 훈련을 받는 사람들이 음악을 들으면 훈련 효과가 상승된다.

기분을 북돋운다= 겨울이 되면 일조량이 줄어들어 기분이 쉽게 침체되고 우울해진다. 다행히 이럴 때도 음악이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다.

‘네이처신경과학저널(Journal Nature Neuroscience)’에 발표된 연구가 이를 입증한다. 클래식 음악을 듣는 동안 실험참가자들의 뇌에서 도파민 분비량이 늘어나 음악을 듣지 않을 때보다 기분이 향상되는 결과를 보인 것이다.

침착하게 만든다= 운전자는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곧 운전을 잘하는 것이다. 하지만 간혹 도로를 질주하는 것이 운전을 잘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도로의 무법자들 때문에 안전운전자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침착함을 잃기도 한다. 이럴 때도 음악이 도움이 된다. ‘인체공학저널(Journal Ergonomic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운전을 할 때 밝고 긍정적인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화가 날 때는 좀 더 부드러운 음악을 들음으로써 기분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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