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프로그램 대부분이 실패하는 이유

 

다이어트 프로그램 홍수 시대다. 매번 새로운 다이어트가 생기고 없어지지만, 비만은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시중에 나온 다이어트 ‘비법’들이 효과가 있다면 비만율이 줄어야 하지 않을까?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저자 하비 다이아몬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효과가 없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참담한 과정이 끝나고 나면 무엇을 먹을 것인지부터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늘 음식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느냐?”라고 꼬집는다.

대부분의 다이어트 방식은 일시적이다. 당연히 결과도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의 몸은 다이어트를 하면 섭생에 적응하는 동안 혼란에 빠진다. 섭생이 끝나면 다시 예전 방식에 적응해야 한다. 다이어트로 몸을 이리저리 흔들어놓으면 몸도 허약해지고 고장이 나기 마련이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체중감량에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살만 빼기 위한 다이어트는 지양해야

성공적이고 영구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신체조직의 독성노폐물을 제거해야 한다. 독성노폐물이란 좁게는 수은, 납 같은 중금속이나 잔류농약, 환경호르몬, 과음이나 과도한 운동을 했을 때 발생하는 활성산소 등을 일컫는다. 넓은 의미로는 우리 몸의 체중, 식욕조절시스템을 교란시킬 수 있는 것들을 모두 포함한다. 즉, 몸 속 체중조절시스템을 망가뜨리는 현대사회의 유해한 환경과 나쁜 음식들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체내의 독소제거를 위해서는 에너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체내로부터 독성노폐물을 규칙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면 이론상 몸무게는 저절로 빠지고, 줄어든 몸무게는 다시 늘어나지 않는다. 잘못 배합되고 독성이 많아서 체내기관을 괴롭히는 음식이라면 아무리 낮은 칼로리를 섭취해도 체중 감소 효과를 보지 못한다. 이것이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트가 아닌 몸의 독소를 빼기 위한 다이어트가 필요한 이유다.

하지만 에너지의 협조 없이 독성노폐물을 제거할 수 없다. 독소제거를 위해서 몸이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가 축적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몸이 스스로 제거하는 독소 양보다 더 많이 체내에 남아 있게 되면 그대로 지방조직이나 근육에 저장된다. 허벅지, 엉덩이, 허리둘레, 팔뚝, 목덜미 등이 그 저장소들로 가장 적합한 부위들이다. 바로, ‘살이 찐다’ 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위들이다.

몸의 독소 배출주기에 주목하라

여러 생체시간과 관련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의 몸은 24시간 리듬에 의해 움직이며, 음식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은 세 주기에 따라 활성화된다. 하루 단위로 음식을 먹는 ‘섭취’, 먹은 음식의 일부를 흡수하고 사용하는 ‘동화’, 사용하지 않은 나머지 음식을 제거하는 ‘배출’이 그것이다. 이 세 주기는 동시에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특정시간에 보다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면서도 체중감량 효과를 보려면 배출주기에 신경 써야 한다.

먹고 소화시키는 섭취 주기는 오전 12시부터 저녁 8시에 해당하며,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흡수 및 사용에 해당하는 동화주기다. 새벽 4시부터 오전 12시까지 체내 노폐물과 남은 음식을 제거하는 배출주기라 할 수 있다. 과체중의 근본적인 이유는 이 배출주기가 지속적으로 방해 받았기 때문이다. 아침 시간이 포함돼 있는 배출주기에 뭔가 먹고 싶다면 과일이나 과일 주스가 가장 좋다. 배고프다면 섭취주기에 식사를 해야 한다. 이후 동화주기에 영양분을 흡수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몸의 상태를 만들어 놓는다.

몸의 독소는 하루아침에 쌓여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거하는데도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는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데 쓰이는 에너지가 체중감량에 이용될 수 있도록 일단 몸을 리셋하는 시간이다. 그렇다면 독소가 제거되는 최적의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

몸의 독성노폐물이 빠지는 최적의 시간은?

체내에서 독소로 작용하는 나쁜 탄수화물 음식을 철저히 삼가고, 섭취-동화-배출 주기에 따라 몸의 섭생을 단련시키면 4주 안에 체내의 독성노폐물이 상당부분 제거될 수 있다. 체내 에너지 기능이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 아닌, 체중감량에 활용될 수 있도록 몸을 리셋하기에 적절한 기간이다.

이 시기를 잘 버티면 몸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개선돼 ‘살이 찌지 않은’ 상태에 이르게 된다. 몸의 기능이 정상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도 있고, 변비 때문에 화장실에 오래 있을 필요도 없게 된다. 따라서 4주 동안 해독 다이어트에 중점을 둬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 체지방을 연소하는 몸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트가 아닌 독소를 빼기 위한 다이어트에 중점을 두고 평생 식습관 양식을 바꾸는데 목적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독소가 빠지면 쉬엄쉬엄, 약간의 실수를 용인하면서 자신에 맞는 체중 감량 방법을 적용시킬 수 있다. [참고 문헌: 하비 다이아몬드의 ‘다이어트 불면의 법칙’, 박용우 박사의 ‘4주 해독 다이어트’]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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