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공동 컨퍼런스 2014’ 성황리 폐막

글로벌 제약사의 중량급 인사들이 총출동한 ‘제약산업 공동 컨퍼런스(Pharma Association Conference, PAC) 2014’가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주제로 지난 18~19일 이틀간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연구개발 중심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국제약협회(KPMA)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가 손잡고 마련한 최초의 민간 주도 국제행사로 주목받았다.

신약개발과 상생이라는 가치 아래 이번 컨퍼런스에는 무게감 있는 국내외 참석자들이 대거 모였다. 국내에서는 협회 이사진을 비롯한 주요 제약사들과 바이오 벤처 기업은 물론,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과 항암신약개발사업단(NOV) 등 국가 연구기관에서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 연구기관은 혁신적 신약 물질(First-in-class)과 차세대 바이오의약품개발, 글로벌 희귀질환 신약 등 연구현황을 발표하고, 의견을 나눴다.

화이자와 노바티스, GSK, 베링거인겔하임, 존슨앤존슨, 다이이찌산교, 얀센, 머크, 사노피-아벤티스, 다케다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는 임상과 연구개발 분야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이 이번 컨퍼런스를 위해 방한했다. 이들은 혁신과 협력에 관한 전략과 사례를 발표하고, 한국 기업과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파트너링 행사에 적극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컨퍼런스는 로버트 하리리 박사의 기조연설로 막을 올렸다.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적 제약산업 R&D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연설한 로버트 하리리 박사는 최근 글로벌 신약개발 시장에서 대표적 강소기업으로 손꼽히는 세엘진에서 세포치료 분야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이다.

첫날 ‘혁신을 위한 R&D협력‘을 주제로 시작된 오후 세션에서는 일본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랭크 데그너 부사장이 ‘임상현장에서 본 글로벌 임상시험의 의미’에 대해 발표했다. 임상개발 및 의학부를 총괄하고 있는 프랭크 데그너 부사장은 지난 17년간 세계 70여개국 이상이 참여한 글로벌 신약개발 임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어 ‘바이오 의약품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세션에서는 얀센의 엘레나 리조바 부센터장(존슨앤존슨 대외혁신센터)이 ‘존슨앤존슨의 혁신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머크의 세르노 야리브 헤페즈 부사장이 ‘아시아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 협력 전략’을, 화이자의 대외 R&D이노베이션 아태지역 총괄책임자인 유안화 딩 박사가 ‘화이자의 파트너쉽 전략’을 발표했다.

둘째 날에는 ‘혁신을 위한 R&D협력’ 세션에서 사노피의 타카토 나오미 이사가 ‘사노피의 오픈 이노베이션과 파트너쉽 전략’에 대해 발표한 뒤 신약개발의 최대관심사인 ’혁신적 신약 물질(First-in-class)’ 세션이 마지막으로 진행됐다.

KPMA와 KRPIA는 “국내 기업의 우수한 인프라와 잠재력을 글로벌 기업에 알리고, 다국적 기업들의 혁신전략과 신약개발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특히 국내외 제약사들의 핵심 의사결정권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파트너링 행사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한 유대관계 강화와 가시적인 성과 도출도 기대할만 하다”고 강조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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