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 정신건강 해칠수도

 

최근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앞두고 쇼핑업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쇼핑이 이뤄진다고 알려진 날이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알리는 용어이기도 하다.

블랙프라이데이의 ‘블랙’은 이날 물건이 잘 팔려 판매상들이 연중 처음으로 장부에 적자(red ink) 대신 흑자(black ink)를 적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각국의 백화점이나 쇼핑몰들이 각종 세일 행사를 벌이며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추이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세일 행사 때 쇼핑하는 것은 정신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대학 연구팀의 조사결과, 원하는 물건을 손에 넣지 못할까봐 불안해 하는 사람이 많았다. 연구 참여자의 약 50%는 원하는 물건을 사지 못하면 패배감을 느꼈다고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때 ) 일부 상품을 한정된 시간에만 싸게 파는 마케팅 전략은 쇼핑객의 불안감을 부추길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 같은 심리적 불안 증상으로 인해 크고 작은 다툼이나 심지어 총격 사태까지 일어난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연구는 참여자 수가 적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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