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원하는 진료 시간은 6분 30초

 

환자가 의사를 만나 만족할 수 있는 진료시간은 얼마나 될까. 3분 진료가 정설처럼 굳어진 현실에서 외래환자가 만족할 만한 진료시간은 6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11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환자가 만족할 만하다고 제시한 진료시간은 6분 30초였다.

실제 환자 1명당 진료시간은 4분 20초였지만, 환자가 느끼는 진료시간은 5분 10초로 환자 스스로 만족할 만한 수준인 6분 30초에는 미치지 못했다. 외래진료를 받기 위한 대기시간은 13분이었다.

19개 진료과 중 실제 진료시간이 가장 길었던 진료과는 감염내과로 7분이었다. 일산병원 연구팀은 “환자의 외래 진료 만족도를 높이려면 환자당 진료시간이 최소 6분 이상이도록 예약지침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진료과별 적정 외래 진료시간에 관한 이번 연구는 보건행정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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