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깨우는 달걀… 졸릴 때 먹으면 정신 ‘빡’

 

흰자 단백질이 정신 맑게 해

점심식사 후 오후 서너 시가 되면 눈꺼풀이 무거워지면서 졸음이 몰려올 때가 있다. 이럴 때 커피나 과자 같은 단 것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졸음을 쫓아내려면 이보다는 달걀을 먹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팀은 각종 영양소들이 정신을 맑게 해주고 칼로리를 태우는 기능을 하는 뇌 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달걀의 단백질, 특히 흰자에 있는 단백질 성분이 정신을 맑게 해 깨어있게 해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달걀흰자 단백질의 이 같은 기능은 흔히 원기 회복제로 쉽게 택하는 초콜릿이나 비스킷 등 단 음식에 들어 있는 당질보다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뇌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오렉신의 방출을 촉발시킨다.

반면 설탕은 오렉신의 분비를 차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렉신은 식욕과 수면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부족하면 수면 장애를 일으켜 기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비만을 유발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따라서 토스트에 잼을 바른 것과 달걀을 얹은 것이 있을 때 후자를 고르는 것이 뇌 세포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두 가지 토스트의 칼로리 양이 똑같다고 해도 단백질이 약간 있는 쪽이 칼로리를 더 소비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학술지 ‘신경(Neuro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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