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증후군, 실제로 있는 병일까

 

 

최근 드라마에서 언급되는 피노키오 증후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20일 방송에서는 배우 이종석이 박신혜의 피노키오 증후군을 폭로했다.

피노키오 증후군은 이날 이종석과 박신혜의 토론 면접에서 나왔다. 토론은 과거 뉴스 영상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었다. 이때 이종석의 아버지 정인기(기호상 역)가 연루된 소방관 사건이 토론 주제로 등장했다.

박신혜는 토론에서 “기자들은 어쩔 수 없이 피노키오 증후군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 이는 어쩔 수 없는 비극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석은 “사람들은 피노키오와 기자가 진실만 전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석은 “피노키오와 기자는 사람들이 자기 말을 믿는다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 신중했어야 했다. 그걸 모른 게 그들의 잘못이다. 그 경솔함이 한 가족을 박살냈다. 그러니 당연히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흥분했다.

또한 이종석은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사람이 기자가 되면 안 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걸 무시하고 떠들면 얼마나 위험한지, 자기 말의 무게를 모른 채 함부로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겠다”고 했다.

이에 박신혜는 “지금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냐”고 되물었다. 결국 박신혜가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당황한 박신혜는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피노키오 증후군은 이 드라마에서 설정된 병이다. 거짓말을 하면 딸국질을 하고 진실을 말하면 딸국질을 멈추게 되는 병이다. 극의 진행을 위해 설정된 가상의 증후군으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병이다.

피노키오 증후군은 드라마에서 일상의 거짓말도 할 수 없도록 설정되어 있다. 전화나 문자로 거짓말을 해도 딸국질을 하게 되기 때문에 타인으로부터 무조건적인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환자 본인은 취직과 사회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피노키오 증후군의 증세도 거짓말의 경중에 따라 정도가 나뉘는 것으로 설정됐다. 사소한 거짓말의 경우 저절로 딸국질이 멎지만 양심에 반하는 큰 거짓말은 바로잡을 때까지 딸국질이 계속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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