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가까이 하라, 오던 늙음 달아난다

뇌 훈련으로 청력 감퇴 막아

음악은 질환 치료법의 하나로도 쓰인다. 음악치료는 통합의학에서 인지치료의 대표적 방법으로 환자들의 정서와 신체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국립보건원(NIH) 산하에 대체의학연구위원회를 두고 이에 대한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음악을 늘 가까이 하고 연습을 하면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노스웨스트캠퍼스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평생 음악을 가까이 하는 것이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대학의 청각 신경과학 연구소는 젊은 음악가와 나이든 음악가 및 일반인으로 나눠 말소리에 대한 뇌의 자동 반응을 측정했는데, 나이든 음악가가 즉시에 반응하는 것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의 실험에 참여한 음악가들은 9세 이전에 음악 훈련을 시작한 이후 계속 음악 활동을 한 사람들이며, 비 음악가들은 음악 연습을 한 기간이 3년 미만인 이들이다. 연구팀은 “소리 자극에 대한 반응 속도에서 나이든 음악가는 비슷한 연령대의 일반인에 비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젊은 일반인만큼 뛰어난 반응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는 평생 동안 활발하게 소리를 듣는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이 신경계 작동체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화에 따른 청각 상실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인 돈 카스파리 박사는 이 연구결과에 대해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발견으로, 뇌가 훈련을 통해 일정 부분 노화와 관련된 청력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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