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하루 3,4잔이면 당뇨병 위험 25% 뚝↓

하루에 커피를 4잔까지 마시는 경우 당뇨병 위험이 25% 줄어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를 점심에 마시는 것이 이 같은 효과를 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스위스의 커피 과학정보 연구소는 세계 당뇨병의 날인 14일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서 이런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이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카페인의 건강상 장점들도 다수 조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커피 3~4잔을 마시면 하루 2잔 이하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보다 당뇨병 위험이 4분의 1로 줄어든다고 했다. 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이는 커피가 포도당 및 에너지 대사기능을 개선시키고 더욱 많은 칼로리를 태우는 등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커피가 인슐린 민감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했다. 일본 남성들을 상대로 올해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많이 마시면 정상 체중인 사람들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으로부터 보호받는다는 것이다.

또 설탕음료 대신 커피를 선택함으로써 칼로리를 덜 섭취하게 되면서 당뇨병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했다. 보고서는 기존 연구결과 당뇨병 환자들이 커피를 마셔도 암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고 심혈관계 질환과 고혈압, 뇌졸중도 야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성과와 관련, 커피를 마시는 것이 실질적으로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키지는 않는다고 했다. 영국 당뇨병 자선단체의 리처드 엘리엇은 “이 연구는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2형 당뇨병의 위험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지, 커피를 마시면 실제적으로 당뇨병 위험이 감소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시말해 커피가 당뇨병의 처방전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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