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생처럼… 뇌를 날카롭게 유지하려면

 

수능일이 내일(13일)로 다가왔다. 옷장에 넣어두었던 한겨울 패딩을 꺼내고 송년회 얘기도 슬슬 나오기 시작한다. 수능을 앞두고 긴장감에 휩싸여 있을 수험생을 볼 때 마다 몸은 나른해지고 머리는 둔감해진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을 다 잡곤 한다.

남은 시간을 좀 더 잘 보내려면 무엇보다 뇌가 기민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뇌가 깨어있으면 인지능력, 기억력, 문제해결능력 등이 향상된다. 수험생처럼 뇌를 날카롭게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매주 3시간씩 달려라= 하루에 25분씩 일주일에 3시간 정도만 달려도 신체 건강이 향상될 뿐 아니라 뇌의 활동 역시 보다 활성화된다. 달리기 대신 빠르게 걸어도 좋고 에어로빅을 해도 좋다.

매일 운동하기가 어렵다면 격일로 일주일에 3번 1시간씩 운동하는 방법도 있다. ‘노화신경과학 최신연구(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이와 같은 운동은 휴식 시 대뇌혈류량의 흐름을 도와 뇌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벼락치기는 피하라= 시험보기 전날 벼락치기하여 익힌 지식은 일주일도 채 가기 어렵다. 반대로 몰아서 공부하는 습관을 줄이고 매일 꾸준히 학습하면 공부한 내용이 장기기억으로 저장돼 오랫동안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 또 매일하는 공부는 두뇌를 꾸준히 자극하기 때문에 두뇌의 감퇴를 지연시킨다.

연상법을 이용하라= 매일 아침 약을 복용해야 한다거나 취침 전에 연고를 발라야 하는 질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깜빡하면서 하루씩 건너뛰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환자 스스로 복약을 하거나 도포를 하게 되면 순응도가 떨어지게 되는데 이럴 때는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보도한 연상법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가령 아침에 바르는 로션을 올려놓는 화장대 위에 약을 같이 두고 ‘약 복용 후 로션’과 같은 연상 기억을 하면 깜빡하는 습관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혈당을 조절하라= 미국 워싱턴대학교의 한 연구에 따르면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치매 위험률이 높다. 평균 혈당농도가 190㎎/㎗인 사람들은 평균 160㎎/㎗인 사람들보다 치매 위험률이 4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평소 꾸준한 식단관리를 통해 혈당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뇌의 기능이 감퇴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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