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운동, 북적이는 시간 피해야 하는 이유

 

대기 오염물질 많아

실내운동을 하는 체육관의 공기의 질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체육관 공기 속에는 포름알데히드, 분진, 이산화탄소 등의 대기 오염물질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타임스는 “이 세 가지 오염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도 있었다”며 “포르투갈에 있는 체육관을 대상으로 연구가 실시됐지만 이런 상황은 미국의 체육관에서도 비슷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에어로빅 수업이 진행될 때 참가자들의 호흡으로 인해 이산화탄소의 수치가 특히 높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운동 생리에 따라 체육관 환기 방법도 달라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팀은 “운동할 때는 더 많은 공기를 흡입하게 되고 대부분의 공기는 입을 거쳐 콧구멍 속의 자연 여과 시스템을 거치게 된다”며 “이때 오염물질이 다른 장기에 비해 폐에 깊숙이 들어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렇다고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것을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며 “체육관내 공기에서 퀴퀴하거나 화학물질 냄새가 난다면 담당자에게 환기를 시켜줄 것을 요청하고 체육관 내에 공기의 질을 점검하는 장치를 갖추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환기 장치가 잘 된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간을 피해서 운동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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