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때 음식 몸뿐 아니라 정신까지 영향

성장기 때 햄버거와 같은 몸에 좋지않은 정크푸드를 먹으면 정신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화지방이 높은 음식이나 정제된 탄수화물, 가공식품 등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섭취할 경우 우울증 등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주 디킨대학교 연구팀이 12편의 선행연구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선행연구는 호주와 미국 영국 노르웨이 등에서 진행된 것으로 4세에서 18세 사이의 8만30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의 정신건강과 어떤 음식을 자주먹는지 등을 포함한 식사습관을 점검했다. 그 결과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과 정신건강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에 해로운 음식을 섭취하면 근심과 우울증, 기분 장애 등을 종종 야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수행한 디킨대학교 어린이와 가족 건강증진센터의 제인 A. 풀커슨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식사와 정신건강이 동시에 체크됐기 때문에 어느 것이 먼저 원인을 제공했는지는 명확히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린 시절 영양 성분을 고르게 함유한 양질의 식사를 할 경우 집중력이 좋아지고 학교성적도 향상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아이에게 건강식을 제공하는 것이 정신건강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좋다”고 말했다.

풀커슨 박사는 이어 “자녀의 정신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들은 그 원인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헬스케어 전문가의 정밀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중보건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게재됐고 사이언스 월드 리포트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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