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육도? 과학이 밝혀낸 잘못된 영양 상식


대세를 이루고 있는 영양학 중에도 말도 안 되는 주장들이 들어있다. 영양 관련 정보 사이트 ‘어소러티뉴트리션닷컴(authoritynutrition.com)’이 과학이 밝혀낸 영양과 관련한 잘못된 상식 3가지를 소개했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달걀노른자는 피해야 한다?=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어 달걀은 되도록 먹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을 듣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식이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달걀은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심장병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6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17개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달걀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심장병이나 뇌졸중 발병 위험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달걀을 많이 먹으면 심장마비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은 가장 영양이 풍부한 식품 중 하나로 꼽히며 영양소의 대부분은 노른자에 들어있다.

커피는 몸에 해롭다?=커피는 카페인 성분 때문에 오랫동안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여러 연구결과, 커피에는 강력한 건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는 서양 음식 중 항산화제가 가장 풍부한 식품이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우울증이나 2형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장수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붉은 살코기를 많이 먹으면 심장병, 당뇨병 등 각종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붉은 살코기 즉 적색육을 먹으면 건강에 위험하다는 경고를 많이 듣는다. 사실 적색육이 건강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도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이런 연구들 중에는 가공육과 가공되지 않는 육류를 한꺼번에 묶어서 조사한 경우가 많다.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가장 큰 규모의 연구에 따르면, 가공되지 않는 붉은 살코기는 심장병이나 2형 당뇨병의 증가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암과의 연관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고기를 먹는 것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단 저장성을 높이거나 영양을 강화하기 위해 또는 소화 흡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특수한 가공을 한 가공육은 피해야 한다. 또한 고기를 조리할 때 너무 태우면 안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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