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도 쪼그라들어…” 스트레스의 악영향 4

 

신체 곳곳에 염증 발생시켜

스트레스는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을 일으키는 등 신체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을 준다. 최근에 나온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신체의 거의 모든 기관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느끼면 운동이나 명상, 마사지 등 나름대로의 방법을 통해 가능한 빨리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 포털 사이트 ‘야후 닷컴’이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미치는 악영향 4가지를 소개했다.

뇌를 쪼그라들게 한다=스트레스는 우울증이나 중독에 빠지기 쉬운 상태가 되도록 뇌를 변화시킨다. 미국 예일 대학교 연구팀이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과거의 사건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뇌를 스캔한 결과, 스트레스와 감정을 통제하고 충동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뇌 부위의 회색 물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유익 균을 감소시킨다=우리의 내장은 유익한 균들로 가득 차 있으며 이런 유익 균들은 면역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대사 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이런 장내에 있는 균들은 몸속 세포보다 10배는 많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트레이시 베일 박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장에 있는 신경에서 신경전달물질을 바로 분비한다”며 “이렇게 되면 장내 환경과 세균의 다양성이 바뀌게 되고 다른 종류의 세균들이 들어오고 유익한 균들을 대폭 줄어든다”고 말했다.

신체 곳곳에 염증을 일으킨다=염증은 면역체계가 감염과 같은 신체를 위협하는 것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몸 이곳저곳에 약한 수준의 염증을 일으킨다. 연구에 따르면, 속셈이나 대중 연설 같은 일상의 스트레스 요인은 혈액에 염증 지표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지속되는 스트레스는 염증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을 분비한다. 이런 물질은 동맥에 플라크가 쌓이거나 인슐린 저항성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만성적인 염증은 심혈관 질환이나 제2형 당뇨병, 그리고 다른 대사 질환들과 연관성이 있다.

정자수를 줄인다=‘출산과 불임 저널(the journal Fertility and Sterilit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 수치가 낮은 남성과 비교했을 때 스트레스 수치가 높은 남성은 정자 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정액 속의 정자 농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가 많은 남성의 정자는 변형되거나 움직임이 약하고, DNA에 절단 현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스트레스는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황체형성호르몬을 감소시킴으로써 정자를 변화시킨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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