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영화같은… 차세대 병원 시스템 한눈에

2014 ITU 전권회의(10.20~11.7)가 20일 개막되면서 의료와 IT(정보기술)가 만나는 ‘헬스 IT 융합전시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부산광역시 공동주최로 오는 27~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헬스 케어 제품의 경연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헬스 IT 융합전시회에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수출 계약으로 주목받은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의료IT 전문기업 이지케어텍(대표이사 위원량)의 의료정보시스템인 ‘베스트케어 2.0’은 국내 최초 의료용 프레임워크인 HSF(Healthcare software framework)를 기반으로 EMR(전자의무기록), CPOE(처방전달시스템),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ERP(전사적 자원관리) 등을 구현한 게 큰 특징이다. 병원 이용자의 업무편의성을 위해 데이터의 그래픽을 더욱 정교화했고, 통합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UC(Unified Communication)를 도입하는 등 사용자 만족도를 강화했다.

이지케어택은 지난 6월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베스트케어 2.0에 대한 수출 계약을 분당서울대학교병원-SK텔레콤 컨소시엄을 통해 성사시켜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앞으로 2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내 5개 지역 총 3,000병상 규모의 국가방위부 소속 6개 병원에 병원정보시스템을 공급하게 된다.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세운 회사인 헬스커넥트는 ‘베스트 가이드’를 선보인다. 이 시스템은 환자들이 복잡한 병원 프로세스와 내부구조 때문에 진료나 검사를 혼자서 진행하기 어려운 점에 착안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개인 맞춤형 진료 서비스다. 예약현황, 오늘 해야 할 일, 위치/경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병원환경 시스템 전문 회사인 퍼시스는 ‘스마트 헬스케어 베드’를 소개한다. 비접촉식 무자각 센서 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 베드는 환자의 호흡, 심박을 비롯해 소음, 온도, 습도 등을 통하여 숙면이나 불면 상태, 침대 이탈, 응급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판단한다. 이에 따라 침대 조명이나 높낮이, 간호사 호출 등을 조절해 환자가 편안하고 쾌적한 병실 생활을 할 수 있다.

이들 업체뿐만아니라 국내 유력 의료IT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는 사전등록을 통해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이 가능하다. 시뮬레이션관의 특별관람 시간은 27일(월)~29일(수) 사흘간 매일 오전 10시반과 오후 2시, 2차례에 걸쳐 2시간씩 진행된다.

(예약 및 상세 문의: 홈페이지 http://www.healthitshow.com 또는051-740-7513)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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