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화장품 속 알루미늄 치매 유발”

 

 

알루미늄이 뇌 속에 쌓이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알루미늄은 금속 화합물로 대부분의 가공식품, 차, 와인, 탄산음료, 화장품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영국 킬 대학교의 크리스토퍼 엑슬리 교수는 “데오도런트(냄새 제거제)에 함유된 알루미늄이 암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 연관성도 밝혀냈다”면서 “뇌에 알루미늄이 축적되는 것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사람이 알루미늄에 오염되고 있다는 경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루미늄은 지구 표면에서 가장 풍부한 금속이다. 식물이 물과 토양으로부터 알루미늄을 흡수하므로 식품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된다. 과거 알루미늄은 채소와 요리용 냄비로부터 인체에 소량 흡수됐지만 현재는 많은 소비자 제품에 알루미늄이 첨가되어 있다.

사람이 자연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알루미늄을 흡수하면 뼈, 뇌, 간, 심장, 비장, 근육 등에 알루미늄이 쌓이게 된다. 엑슬리 교수는 “알루미늄이 체내로 유입되었을 때 뇌가 그 표적이자 축적 기관이 된다”고 주장했다.

엑슬리 교수는 “가급적 알루미늄 노출을 줄이고 체내에서 배출하는 양을 늘리는 노력을 통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 부문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Frontiers in Neurology)’에 게재됐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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