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 국내 헬스 IT 현황 한눈에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헬스 IT 융합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 헬스 IT의 현황을 한 눈에 볼 수가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부산광역시 공동주최로 2014 ITU 전권회의 기간(10.20~11.7) 중에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의료와 IT가 접목된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병원의 주요 시스템을 비롯해 만성질환을 집에서도 간단히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홈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 다양한 건강관리 앱 등이 소개된다.

의료와 IT의 결합으로 병원정보시스템이 진화하면 치료에 관련한 의사결정이 빨라지기 때문에 환자에게 최적의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고, 또한 데이터베이스의 정보를 가공하여 환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어 결과적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병원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이 병원정보화가 가져다 주는 최대 장점이다.

헬스 IT 융합전시회의 병원정보 시뮬레이션관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각 기기와 기술이 어떻게 서비스로 연계되는지를 실제 병원에서처럼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전시가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부산대학교병원, 한국시뮬레이션학회가 각각의 특색을 살린 시뮬레이션관에서 기술과 서비스의 접목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우선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의 Smart Healthcare System 시뮬레이션관은 최신 ICT트렌드와 병원정보시스템을 융합한 세계최고의 완벽한 스마트병원을 구축한 실제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위해 협력사인 이지케어텍, 헬스커넥트, 퍼시스, SAP,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컨소시엄을 이루어 제품을 연결하고 시나리오를 만들었으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병원에서 직접 시나리오 기반의 운영 테스트를 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0년 미국을 제외하고 세계최초로 미국 의료정보관리시스템학회인 HIMSS Analytics에서 시행하는 전자의무기록 도입의 최상위 등급인 Stage 7을 획득하였으며 현재도 최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우리나라 의료IT의 선두병원이다.

이번 전시에는 스마트 가이드, 키오스크, Best Care 2.0, RFID, Lync, 병상이름표, 환자정보 인터페이스, 설명처방, Best Board, Mobile EMR, PHR, Smart Bedside Station 등 다양한 시스템이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보여진다

영남권 대표병원으로 병원정보의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부산대학교병원은 해외환자 및 원격 해상선박을 대상으로 원격 모니터링을 구현한 “글로벌 헬스케어센터” 시뮬레이션관을 선보인다.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특색을 살려 해마다 증가하는 해외의료관광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해외환자의 사전 검진프로그램, 사후관리에 대한 원격관리 시스템, 또한 선원 복지향상을 위해 선박을 대상으로 한 해상원격건강 모니터링을 구현한다. 부산대학교 해상원격의료서비스는 2013년 953건의 상담이 이루어질 정도로 높은 이용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원거리 거주 환자를 위한 원격 건강모니터링과 연계된 EMR시스템 등 총 5개 부분이 이번 전시회에서 시연되며 부산대학교병원은 글로벌 헬스케어센터 구성을 위해 세롬의 유헬스 건강모니터링 포털 솔루션과 유라클의 해상 및 원격진료 솔루션, 자인컴의 새로운 통합의료정보 프로그램인 제이네스와 처방전달시스템, 전자의무기록과 개인건강기록 시스템과 협업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구성한다.

병원 수출을 위해서는 병원정보를 운영하는 인력이 뒷받침 될 때 진정한 경쟁력이 확보된다. 수출을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과 시스템도 필요하지만 그것이 서비스로 안착되도록 셋팅하고 관리하는 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국제수준의 전문 의료인 양성을 위해 한국의료시뮬레이션학회에서는 “의료용 시뮬레이션관과 의료정보의 융합 활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 병원 현장을 구현한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시뮬레이션관이 세팅되어 시뮬레이션과 IT가 어떻게 융합되어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의료 시뮬레이션관은 임상 현장의 구조화된 시나리오에 따라 실제와 유사한 교육 환경에서, 임상 현장과 같은 경험을 직접 체험케하고 이를 통해 지식과 기술,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능력, 의사소통, 팀워크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실제 환자처럼 반응하는 의료시뮬레이터를 통해 산소공급, 기관삽관, 약물주입 등 의료처치를 시행할 수 있는 메드닉스, 레어달 메디컬 코리아의 의료시뮬레이터, 아이티아이 테크놀로지사의 병상의료멀티미디어 단말기와 주식회사 비티의 생생한 의료용 시뮬레이션 기기들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세계최고의 시뮬레이터 제품들이 소개된다.

병원정보 시스템의 이해와 바이어 상담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전시관은 국영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관람이 이루어진다. 시나리오를 기반으로한 병원정보 시뮬레이션관의 특별관람 시간은 27일(월) 오후 2시에, 28일(화)과 29일(수) 양일간은 오전 10시반과 2시, 2차례에 걸쳐 2시간씩 진행되며 원활한 관람을 위해 사전등록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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