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통, 열심히 운동한 훈장일까?

 

저 강도의 회복운동 해야

운동을 좀 심하게 한 뒤에는 근육이 뻐근하고 움직이기 힘들 때가 있다. 이런 근육통에 대해 운동을 잘 한 훈장처럼 여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통증이 운동에서의 발전을 의미하는 믿을만한 척도는 아니라”고 말한다.

유명 트레이너인 이단 그로스맨은 “운동 후 통증을 느낀다면 이는 근육이 어느 정도 생겼다기보다는 손상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근육통 등은 단지 새로운 자극의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건강 정보 사이트 ‘웰앤굿닷컴(wellandgood.com)’이 운동 후 통증이 반드시 좋지만은 않은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왜 통증이 있을까=그로스맨이 ‘새로운 자극’이라고 표현한 것은 새로운 운동을 함으로써 신체가 새로운 것에 놀랐다는 의미다. 발레 수업을 들으며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요가를 하게 되면 다음날 다리가 잘 굽어지지 않는 등 통증이 있을 수 있다.

통증은 보통 체중부하 운동 등을 할 때 근육에 편심성 수축(신장성 수축)이 있을 때 발생한다. 편심성 수축은 근육을 펴는 동작에서도 나타나는 수축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덤벨 운동을 할 때 덤벨을 당길 때도 상완이두근(위팔두갈래근)이 수축하게 되지만 내리는 동작에서도 그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역시 상완이두근에 긴장을 주게 되는 것이다.

통증이 있을 때는…=그로스맨은 “근육통이 있을 때는 회복 운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며 “하지만 특정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그 부위를 사용하는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대신 통증 부위의 근육에 혈액이 흐를 수 있도록 낮은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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