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집중력 높여주는 식품 5가지

 

오전에는 공부나 일에 대한 몰입도가 높은 반면 오후에는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진다. 사람이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이 산만해지더라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나른함과 무기력함을 극복하고 또렷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극복방법의 하나로 늦은 밤까지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에너지드링크를 선택한다. 하지만 에너지드링크는 당분 함량이 높고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화학물질들이 들어있다. 또 신경이 과민해지거나 심장이 거칠게 뛰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건강한 음식을 통해 에너지를 보충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달걀= 달걀을 먹을 때 노른자를 제거하고 흰자만 먹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노른자를 포함한 달걀 전체에는 밀도 높은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있다. 오메가-3는 기분을 개선하고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달걀에 들어있는 콜린 성분이 뇌 세포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만들므로 뇌의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은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해 집중력을 개선하는 작용을 한다. 또 칼륨,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으며 항산화제로 작용하기도 한다. 단 설탕과 지방 함량이 높은 밀크 초콜릿이나 화이트 초콜릿이 아닌 다크 초콜릿을 먹어야 한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하루에 두 잔씩 한 달간 매일 코코아를 마시면 뇌의 혈류가 개선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칼로리도 고려해야 하므로 하루 한 조각 정도의 다크 초콜릿이면 충분하다.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풍부한 천연 항산화제로 작용할 뿐 아니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도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농업·식품화학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블루베리를 먹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시험하는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녹차= 오후에 잠이 쏟아진다면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다. 하지만 오늘 이미 한두 잔의 커피를 마신 상태라면 남은 시간에는 녹차를 마시는 편이 낫다.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적고 함유된 영양성분 역시 다르므로 커피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 또 녹차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인 테아닌이 긴장을 완화시키고 집중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물= 목마름과 탈수증은 피로의 원인이다. 피곤할 때 차가운 탄산음료로 잠을 깨우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탈수 증상을 가중시킨다. 순간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보다 피곤해진다는 의미다. 정신이 멍할 때는 차라리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시원한 맹물을 마시는 것이 정신을 깨우는데 도움이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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