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이 한쪽만 닳거나 치마 자주 돌아가면…

 

가벼운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운동해야

평소 신발이 한쪽만 닳거나 치마가 자주 돌아가는 등의 현상을 경험했다면….이럴 때는 몸의 균형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목을 앞으로 쭉 내민 채 컴퓨터 화면 응시하기, 무거운 가방을 한쪽어깨로만 매기, 짝 다리 짚고 서있기, 누워서 스마트폰 화면 보기 등도 마찬가지다. 이런 행동은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런 잘못된 생활 습관이 쌓이면 신체의 관절과 근육은 비뚤어진 채로 굳어져 통증은 물론 척추 관절 질환을 초래한다.

인체는 크게 외부적인 부분과 내부적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몸의 자세, 근육과 척추는 외부적인 부분이다. 내부적인 부분은 근육의 배열이나 척추의 굴곡 등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말한다.

몸의 균형이 잘 맞는다는 것은 단순히 겉으로 보았을 때 자세가 바르다고 끝이 아니다. 외부 균형과 내부 균형이 동시에 잘 맞아야 한다. 특히 척추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척추는 머리에서 엉덩이까지 내려오면서 신경 조직을 보호하고 신체를 유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부위에 비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젊었을 때부터 미리미리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여기에 우리 몸속 무려 6백여 개에 이르는 근육들이 이 척추를 중심으로 좌우 앞뒤로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정면을 보고 섰을 때 빗장뼈(쇄골) 시작 부분인 어깨선, 엉덩관절(고관절)을 중심으로 골반 앞 튀어나온 뼈인 골반선, 무릎뼈(슬개골) 중 가장 튀어나온 뼈를 기준으로 한 무릎선, 세 선이 평행해야 신체가 균형 잡혀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가장 흔한 신체 불균형은 굽은 등과 골반 변형이다. 먼저 등이 굽어 있는 경우 외관상으로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신체 내 장기가 눌려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전체적인 몸의 순환에도 문제가 생긴다.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새 굽은 등만큼 목을 앞으로 내밀게 되기 때문에 등이 굽게 되면 목뼈(경추)가 일자로 서는 거북목 증후군을 동반하게 된다.

골반 틀어짐도 심각하다. 골반의 변위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한국 여성들의 90% 이상은 골반 변위가 있다. 전통적으로 좌식 생활을 하는 습관과 양반다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원인이며 여성의 경우 무릎을 꿇고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를 많이 취하는데 이러한 자세가 습관적으로 반복되면 골반의 변위가 더 심해지게 된다.

연세바른병원 박진웅 원장은 “바닥에 바른 자세로 누워 오른쪽과 왼쪽 다리를 하나씩 위로 올려보거나 아빠 다리 등을 해 보았을 때 좌우균형이 맞는지 확인해 봄으로써 골반 균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며 “골반의 상하 또는 좌우가 균형이 맞지 않게 되면 척추의 균형이 맞지 않게 되고 허리가 아프거나 무릎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신체의 균형에서 골반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상이 심각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물리치료와 비 수술 치료법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평소 척추를 강화하고 몸의 중심인 코어를 발달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전신의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을 주 2~3회 꾸준히 병행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증이 생기지 않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느낌이 드는 상태까지 반복하는 것이 좋으며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한다. 대표적으로 코어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운동으로는 요가와 필라테스를 들 수 있다.

특히 요가의 경우 호흡이 중요한 만큼 심신의 안정 및 호흡기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요가와 필라테스 등 몸 균형을 잡는데 좋다는 운동의 효과도 과신하면 안 된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몸이 비뚤어진 상태에서 과도한 동작을 무리하게 따라 하면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30분 이상 평지 가볍게 걷기, 안장의 높이를 적당하게 조절해 척추 관절에 부담 없이 자전거 타기 등은 뼈와 인대, 근육 모두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평소 통증을 느끼는 사람에게 좋은 운동이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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