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면역력 약한 사람, 이렇게 운동하라

 

운동은 건강의 필수 요소다. 운동의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지금까지 밝혀진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피를 맑게 한다. 온몸의 세포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심장을 튼튼하게 만든다. 근육과 뼈 강화, 스트레스 해소, 해독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시간이 없고 귀찮다는 이유로 운동을 하지 않으면 각종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픈 환자일수록 몸을 움직여 몸의 순환기능과 치유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한의사 이동진 원장(한서자기원)은 “실제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아프다고 누워만 있는 이들보다 조금이라도 움직이기 위해 노력하는 환자들의 치료율이 훨씬 높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무리한 운동은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평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격렬한 운동이나 승부를 내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체내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하고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자신의 최대 능력의 80% 이상으로 강한 운동을 하면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운동을 마친 뒤 지나친 피로감을 느끼면 자신에게 과한 운동이라는 신호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운동을 한 후 감기에 걸리는 등 후유증이 생긴다면 빨리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적정량의 고기, 콩, 생선, 계란 등 단백질 식품을 매일 꾸준히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울러 비타민과 무기질 등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손씻기,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 관리 등이 같이 어우러져야 우리 몸은 강력한 면역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무턱대고 강도 높은 운동부터 시작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운동의 효과를 보려면 무엇보다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보통 1주일에 3회에서 5회, 1회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꼭 헬스장을 다니지 않더라도 매일 부지런히 움직이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가까운 거리 걷기, 계단 이용하기, 교통신호를 기다리면서 발목 돌리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스트레칭 등이 모두 좋은 운동이다.

한의학에서 팔과 다리는 비장과 위장이 주관한다고 본다. 팔다리를 움직이면 위장과 심장의 기혈순환이 원활해지고, 머리로 기의 소통이 제대로 되어서 건강한 뇌를 만들 수 있다. 약간 빨리 걸으면 뒷목의 뻐근함도 가시고 어깨통증도 줄일 수 있다. 빠른 걸음으로 적당히 걸으면 몸 전체를 이완 상태로 만들어 온몸의 순환기능도 강화된다.

‘동의보감’에도 건강하게 사는 비결 가운데 ‘식사를 마친 뒤 100보 걷기’를 권한다. 걸으면 소화작용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걷기야말로 오장육부를 튼튼히 하는 좋은 운동이다. 최근 ‘채식주의가 병을 부른다’(이상미디어)는 책을 펴낸 생활의학 전문가인 이동진 원장은 “운동을 꾸준히 계속하려면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야 한다”면서 “억지로 하는 것과 즐기면서 하는 것은 면역력에 미치는 영향력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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