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시즌… 건강한 2세를 위한 체크 포인트

 

웨딩시즌에 신부들은 바쁘다. 예식의 주인공인 동시에 총지휘자이기 때문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챙겼어도 신부들은 미심쩍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2세 계획을 빠뜨리진 않았는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아들, 딸 구분 없이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합의에 그쳐선 안 된다. 내 자궁이 허니문 베이비를 잉태할 수 있는 건강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2세 계획의 핵심이다. 결혼을 앞둔 신부의 건강한 자궁을 위한 체크 포인트를 알아본다.

최근 웨딩검진은 트렌드다.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부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불임환자는 2008년 16만명에서 2012년 19만명으로 연평균 4%씩 증가했다. 30대 가임기 여성의 10~15% 정도는 불임으로 보고되고 있다.

웨딩검진은 불임 검사를 포함해 부인과 진료, 초음파 검사, 성병 검사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개인이 선택해 검사받을 수 있고, 검사 시간도 30분 안팎으로 길지 않다. 남성들도 비뇨기과 등을 통해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근종 검진도 필수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는 근육인 평활근에 생기는 종양이다. 40대 환자가 많지만, 20~30대도 빠르게 늘고 있다. 초경 이후 서서히 자라 40대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 주로 발견된다. 근종의 위치나 복부지방 때문에 진단하기 어려워 근종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월경과다, 골반 통증, 월경통, 성교통, 빈뇨 등의 증상을 보인다. 환자의 절반 정도는 증상이 없다. 증상 없는 근종은 대부분 경과를 지켜본다. 근종이 크고 증상을 동반하면 치료한다. 자궁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이 확실하지만, 가임기 여성은 임신을 위해 보존적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호르몬 주사와 근종적출술 등이 있는데, 재발과 부작용의 우려가 높은 편이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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