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고 음식 가려먹어도 살 안 빠진다면…

 

 

운동을 생활화하면서 건강한 음식까지 챙겨먹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올바른 다이어트를 할 때도 정체기는 올 수 있지만, 무한정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분명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이어트에는 항상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체중계 눈금처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이 변하지 않는다면 좌절하게 된다. 몸무게가 빠지지 않는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자신에게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체크해보자.

체내 수분 부족= 수분 섭취는 생명 유지를 위한 필수 요건이지만 다이어트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식전에 물을 마시면 음식을 먹는 양을 조절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또 수분 함량이 높은 음식은 배를 빨리 채우므로 음식을 먹는 양을 줄이게 된다.

또 시원한 물을 마시면 신진대사가 향상돼 칼로리 소모량이 늘어나게 된다. 차가운 물을 체온과 같은 온도로 끌어올리는 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탄산음료나 당분이 들어있는 주스로는 이러한 효과를 볼 수 없으며 맹물이나 차,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과 채소를 먹으면 된다.

개와 산책하기를 운동으로 착각= 운동화를 신고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로 개를 끌고 동네 산책을 하면 운동을 하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아무리 그럴듯한 복장을 갖췄어도 운동 강도가 약하면 체중 감량을 할 수 없다.

느긋하게 걷는 산책이 건강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살을 빼는 데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호흡이 가빠지거나 땀이 날 정도로 몸을 움직여야 비로소 살이 빠지는 운동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건강에 좋은 음식도 과식하면=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많이 먹으면 섭취 칼로리가 늘어나는 만큼 살이 찔 수밖에 없다. 견과류, 다크 초콜릿, 올리브 오일 등은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권장되지만 칼로리 역시 만만치 않다. 이러한 음식은 적당량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과하게 먹으면 살이 찌는 음식들이다. 따라서 항상 권장되는 양 만큼 섭취하고 단맛이 많이 나는 과일 역시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

빈속에 운동하기= 만약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빈속에 운동하는 습관이 원인일 수 있다. 허기진 상태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지방보다 근육에서 칼로리가 많이 빠져나가게 된다. 근육이 손실되면 칼로리 소모량도 줄어든다.

반대로 근육밀도가 높으면 체지방에서 칼로리가 소모되는 양이 늘어나므로 항상 근육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 한 시간 전쯤 바나나, 우유, 요거트 등으로 허기를 달랜 뒤 운동을 해야 한다.

가족·친구의 비협조= 상대를 탓하는 것은 핑계일 수도 있지만 주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방해하거나 협조해주지 않으면 체중 감량이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지만 옆에서 짜장면을 먹는 친구가 있으면 다이어트가 쉽지 않다. 주변에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이 있다면 ‘한 입 정도는 괜찮아’라거나 ‘오늘만 먹어’라는 말로 다이어트 의지를 꺾어서는 안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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