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 효과 만점 천연 마사지 재료

 

뷰티산업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화장품과 화장도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화학물질에 민감한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기능성 화장품을 쓰더라도 쉽게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 이럴 때는 어렸을 때 엄마가 오이를 썰어 얼굴에 붙여두던 기억을 더듬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오래된 것이 좋은 것’이라는 말이 있다. 피부를 가꾸는데도 이러한 말이 유효하게 작용할 수 있다. 주름개선, 미백, 보습 등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이 업그레이드돼 출시되고, 메이크업 제품이 다양하게 보급되고 있지만 여전히 뾰루지가 나거나 각질이 일어난다면 차라리 구식의 방법으로 피부 가꾸기에 도전해 보자.

오이 마사지= 얼굴에 오이 슬라이스를 붙이고 누워있는 여성의 모습은 오래된 영화나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오이는 오랫동안 천연 수분 보충제 역할을 해왔다.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피부 열기를 식혀주며 땀구멍이 확장되는 것을 막는 작용도 한다.

오이는 젊은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마사지 재료로 사용돼 왔으며 특히 피부에 유분기가 많거나 여드름이 나기 쉬운 피부 타입을 가진 사람들에게 좋다. 오이는 마스크 팩, 토너, 스크럽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데 역시 가장 쉬운 방법은 얇게 썰어 얼굴에 붙이는 방법이다. 피부 타입이 심한 건성이라면 오이를 강판이나 믹서로 갈아 꿀을 섞은 다음 얼굴과 목 부위에 15~20분 정도 도포하면 촉촉함을 더할 수 있다.

레몬= 레몬은 잡티로 얼룩진 얼굴을 일정한 톤으로 바꿔주는 작용을 한다. 변색된 손톱의 색깔 역시 균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레몬은 즙을 낸 다음 설탕, 계란, 천연오일, 꿀 등과 함께 섞어 사용할 수도 있다.

블랙헤드, 여드름 흉터 등이 신경 쓰인다면 레몬 즙과 따뜻한 물을 섞어 면봉으로 해당 부위에 바르면 박피 효과와 더불어 밝은 피부 톤을 기대할 수 있다. 단 레몬 즙이 피부에 자극적일 수 있으므로 얼굴에 바르기 전 먼저 손등에 발라 두 시간 정도 경과를 지켜본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피부가 붉어지거나 부풀어 오른다면 레몬을 좀 더 희석시켜 다시 손등에 발라보고 이상이 없으면 얼굴에 바르면 된다.

날계란= 날계란도 얼굴 마사지에 오랫동안 사용해온 대표적인 천연 재료다. 계란은 피부에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들을 공급하는 작용을 한다. 계란은 다른 재료들과 섞어 다양한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멀티기능을 하며 어떤 피부 타입이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계란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단 계란을 풀어 얼굴에 도포한 뒤 얼굴에 흡수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나쁜 냄새가 날 수도 있다. 날달걀은 건조될 때 안 좋은 냄새가 나지만 당황할 필요는 없다. 도포한 지 10분이 지난 다음 깨끗이 씻어내면 냄새가 말끔히 제거된다.

베이킹파우더= 베이킹파우더는 독소가 없고 저렴하며 뷰티제품으로 사용하기 쉬운 재료다. 갑자기 클렌저가 떨어졌다거나 클렌저를 살 여건이 안 된다면 물 한 컵에 베이킹파우더 한 숟가락을 섞어 얼굴을 헹궈보자. 베이킹파우더가 클렌저 역할을 대신해 얼굴에 있는 노폐물들을 용해하는 작용을 할 것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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