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편두통 완화에 약물치료보다 더 효과

명상이 편두통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웨이크포레스트 대학 메디컬센터의 연구팀이 최근 ‘머리와 얼굴 통증 저널'(Journal of Head and Face Pain)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은 효과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명상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1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2그룹으로 나눴다. 10명으로 구성된 한 그룹은 마음챙김 명상에 기반한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MSBR)에 참여했고, 나머지 9명은 전통적인 의료치료를 받았다.

명상치료 그룹은 8주간 MSBR을 학습하는 강의에 참여하면서 일주일에 5일간 하루 45분씩 명상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명상치료 그룹은 시간이 지날 수록 편두통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치료 그룹보다 오히려 편두통 지속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연구팀은 MSBR이 안전한 편두통 치료방법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웨이크포레스트 대학 메디컬센터 신경의학과의 레베카 어원 웰스 박사는 “편두통에 대한 명상치료 프로그램은 부작용도 없고 참가자들 스스로 편두통에 대해 조절하는 능력도 생기게 했다 “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참여한 모집단이 비교적 적었고, 명상의 두통 완화 효과도 기대했던 것 만큼 탁월하지는 않았다며 추가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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