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 착용하면 유방암? 아니랍니다

브래지어와 유방암, 무관

브래지어를 착용해도 폐경기 여성의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폐경기 여성의 브래지어 착용과 유방암 간에는 연관성이 있다는 종전 연구결과를 뒤집는 것이다.

일부 연구에선 유방을 조이는 브래지어가 유방의 림프샘을 통한 독소배출을 어렵게 하고 결국 발암성 화학물질에 더욱 많이 노출되게 만든다고 했다.

과학자들이 브래지어를 착용하기 전까지는 인류에게 유방암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도 지난 20여년간 브래지어와 유방암 논란을 일으킨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이 사애틀에 거주하는 55세에서 74세 사이의 여성을 심층 분석한 결과 브래지어가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가설은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분석 대상자 중 1000여명은 과거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나머지는 건강한 여성들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상대로 가족력을 조사하고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브래지어 착용과 관련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브래지어를 정기적으로 착용한 나이가 몇 살때 부터인지, 철사가 들어간 브래지어를 착용했는지, 하루 중 몇시간 동안 브래지어를 착용하는지, 어떤 컵의 브래지어를 착용했는지 등을 점검한 것.

그 결과 유방암과 브래지어의 사이즈, 타입, 착용 빈도와 관련이 있다는 어떤 증거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했다.

연구팀의 워싱턴대학교 공중보건대학의 박사과정 재학생 루 첸은 “우리의 연구결과 하루에 브래지어를 얼마나 오랫동안 착용하는지와 브래지어에 철사가 들어가 있는지 등은 유방암과 관련이 없었다”고 했다.

미국에선 지난해 23만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여성들의 사망 암 2위에 올라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 역학·생물표지·예방 저널'(Journal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게재됐고 영국매체 데일리 메일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민국 기자 mkc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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