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유방암 세포 전파 막는다

 

미 텍사스 A&M 대학 연구팀

복숭아가 유방암 전이를 억제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텍사스주립 A&M 대학 애그리라이프 연구소는 “동물실험 결과, 복숭아 추출물이 유방암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쥐의 피부 밑에 공격적인 유형의 유방암 세포를 이식한 뒤 복숭아 추출물을 먹게 했다. 이후 몇 주 후 실험쥐의 폐에서 표지 유전자가 억제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는 복숭아 추출물이 유방암 세포의 전이를 억제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방암은 여성들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사망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암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전파가 잘 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쥐에게 투입한 복숭아 추출물의 양은 사람의 경우에 하루 복숭아 2~3개를 먹는 것에 해당한다”며 “복숭아에 들어있는 페놀성 화합물이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애그리라이프 연구소는 이전의 연구에서 복숭아와 자두의 폴리페놀 성분이 정상적인 세포는 놔두고 공격적인 유방암 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이는 것을 밝혔는데 이번 연구는 그 연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연구팀은 “이전에 발표한 것처럼 복숭아에는 유방암 세포만 골라 죽이는 화학적 화합물이 들어있는데 이제는 이런 화합물의 혼합물이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것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양생화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Biochemistry)’에 실렸으며, 미국 뉴스 웹사이트 ‘이그재미너닷컴(examiner.com)’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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