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의사-섹시 디바 “건강정보 진실 갈켜주마”

 

‘섹시 댄싱 퀸’ 김완선이 의학 정보 프로그램의 MC를 맡는다. 김완선은 MBC와 tvN 등의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은 적이 있지만 의학 프로그램 MC는 처음이다. 김완선은 ‘의학지식 종결자’로 유명한 스타 의사 박용우 원장과 채널A ‘닥터 지바고’(일요일 오전8시)를 진행한다.

닥터 지바고’는 건강과 실생활에 필요한 주제를 골라 실험과 검증, 전문가들의 찬반 토크를 통해 정확한 사실을 전달해주는 신개념 건강정보 프로그램이다. 상대방 MC가 MBN ‘황금알,’ SBS ‘스타킹’ 등에서 ‘지식 종결자’로 이름이 난 내공 있는 의사인데다가 의학 정보를 다루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김완선이 이 프로그램을 무난히 진행할 수 있을지 방송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일방적인 토크쇼에서 벗어나 실험과 검증 위주로 진행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첫 회(31일)부터 ‘교과서 의사’ 박 원장의 ‘망가진’ 모습이 공개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몸짱 의사로 유명한 박 원장은 몸 관리를 위해 20여 년 간 끊었던 밀가루와 인스턴트 음식을 다시 먹는 ‘투혼’을 발휘한다. ‘당신이 모르는 유산균의 진실!’ 편에서 몸의 변화를 측정하는 실험 대상자로 직접 참여한 것. 방송사측은 김완선의 역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31일 오전8시 첫 회에서는 ‘면역력이 좋아진다’, ‘살이 빠진다’, ‘관절염이 낫는다…,’ 이런 무성한 소문 속에 연일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유산균의 효과에 대해 검증한다. 유산균 전문가들이 총출동하고 MC 김완선은 일반인 체험단과 함께 유산균을 직접 복용한다.

김완선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할 박용우 원장은 예능 프로에 많이 출연하면서도 의사 본연의 신뢰성을 잃지 않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한 박 원장은 성균관대 의대 교수, 강북삼성병원 비만클리닉 소장을 거쳐 미국에서 비만연구로 명성이 높은 컬럼비아 의대 부속 비만연구소의 교환교수를 지냈다. 국내 최초로 비만클리닉 진료를 시작한 것도 그다. 강북삼성병원 재직 시에는 1만5,000여 명의 비만환자를 치료했다.

채널A가 박 원장을 김완선의 파트너로 낙점한 것은 해박한 의학지식에다 대중성과 친화력까지 고루 갖춰 의학정보 프로 진행자로서 제격인데다가 순발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만약 김완선이 ‘예쁜 실수’를 해도 빈 틈을 채워줄 적임자라는 것.

80~90년대 섹시 디바에서 어느새 중년의 나이가 된 김완선(45세)은 최근 한 방송에서 아침 식사를 컵라면으로 때우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아직도 여전한 춤 솜씨를 자랑하는 그는 ‘닥터 지바고’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체험할 것으로 보인다.

채널A 관계자는 “닥터 지바고(지키고 바꾸고 고치자)는 MC와 출연진들이 직접 체험해서 효과를 검증하는 프로여서 유익한 정보와 함께 큰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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