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3달 앞…식단 수면 관리 지금부터

 

전국 고등학교 수험생들이 대부분 개학을 맞이한 가운데 이제 수능시험도 3달여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공부를 잘 마무리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컨디션 난조로 시험을 망치지 않도록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트레스 관리= 2학기가 시작되면 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에 초조해지고 불안해지기 쉽다. 하지만 벌써부터 수능시험이 임박했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3달이라는 시간은 지금의 시험성적을 유지하는 기간이 아니라 향상시킬 수도 있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시험 당일에는 지금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긴장을 푸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친 스트레스와 과도한 긴장은 긴장성 두통이나 소화불량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가벼운 산책 등을 하며 기분을 북돋우고 스스로를 격려하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식단 관리= 수능 직전에는 떡볶이나 라면처럼 자극적인 음식은 배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3달이 남은 현 시점에서 과도하게 엄격한 식이요법은 오히려 또 다른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따라서 친구들과 분식집이나 편의점에서 간혹 군것질을 하되 수능 당일 컨디션을 위해 적당한 식단조절을 시작하자.

긴 공복상태와 한꺼번에 몰아먹는 식사를 반복하면 몸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정신적 능률도 저하되게 된다. 또 수능 날 평소 안 먹던 아침을 챙겨먹으면 채하거나 복통이 일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 현미 잡곡밥, 생선, 해초류, 야채 등 한식위주의 세끼 식사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현미와 잡곡을 섞은 혼합곡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므로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에게 좋은 음식을 챙겨주고 싶은 욕심이 있겠지만 과도한 보양식은 오히려 몸에 부담을 주므로 한식 위주의 식사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 및 과일, 견과류 등을 준비해주는 것이 좋다.

수면 관리= 시험공부를 위해 매일 새벽에 잠이 들고 학교 수업시간에 꾸벅꾸벅 조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면 수능 당일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수능 전날 일찍 잠자리에 누워도 잠들기 어려울 뿐 아니라 수능 날 졸음이 쏟아지거나 머리가 무겁고 띵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 수면을 조절해 적절한 수면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아직은 공부해야 할 양이 많고 심적인 불안감과 부담감 때문에 이른 시간 잠자리에 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수능 당일에는 11시 이전에 잔다는 목표를 가지고 지금부터 수면시간을 조금씩 앞당기면 큰 부담 없이 수능 당일까지 수면 관리를 할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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