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텐 없는 밀가루에 대한 편견 3가지

밀가루에 들어있는 불용성 단백질 ‘글루텐’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밀가루 섭취를 자발적으로 제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글루텐 성분을 없앤 글루텐 프리 식품들이 아울러 각광을 받고 있다.

글루텐 프리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면서 글루텐 프리 식품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떠돌고 있다.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잘 알려진 정보들 중에는 글루텐 프리에 대한 오해와 편견도 있다.

이탈리아 음식은 몸에 해롭다=이탈리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은 밀가루로 만든 피자와 파스타다. 이탈리아 여행 중 현지 음식을 먹는다면 밀가루 음식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밀가루에 든 글루텐 섭취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은 소아지방변증이다. 소아지방변증은 소장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소화불량으로 이어지는 질환으로 주로 어린 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탈리아인 100명 중 한 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이탈리아인의 1%는 글루텐 프리 식품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1%가 낮은 비율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탈리아인 중 60만 명이 소아지방변증을 앓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또 이는 곧 이탈리아 어딜 가든 글루텐 프리 식품들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탈리아로 여행을 가면 글루텐 섭취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글루텐 프리 식품은 비싸다=글루텐 프리 식품은 글루텐이 함유된 식품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다. 이에 영국 정부는 소아지방변증을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게 처방전의 일환으로 글루텐 프리 식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미국, 캐나다, 아일랜드에서는 소아지방변증 환자들이 글루텐 프리 제품을 구입할 때 추가적인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는 글루텐으로 소화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 혜택은 아직 없는 상태다.

글루텐 프리 식품은 맛이 떨어진다=글루텐 프리 제품은 맛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다. 식품제조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이러한 생각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맛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건강에는 좋지만 맛은 떨어지는 음식이 아니라 맛 때문에 더욱 찾게 되는 건강식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면제품 등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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