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 등 펴고 가슴 활짝, 생명의 호흡 원활하게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14)

등이 굽으면 폐 기능이 떨어진다?

정답은 ‘네~’이다.

처음에 고개를 갸우뚱 하겠지만, 등 앞쪽이 심장과 폐가 있는 가슴이라는 걸 인식한 순간 금방 수긍할 것이다. 언제부턴가 건강 상식 중 하나로, 원활한 호흡이 필수라는 것쯤은 누구나 알게 되었다. 꾸준한 유산소운동으로 폐활량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그에 앞서 호흡하기에 적합한 폐의 표면적을 갖추었느냐가 중요하다.

척추가 퇴행하고 근육이 약해지면서 혹은 잘못된 호르몬 분비나, 영양부족, 골다공증 등 굽은 등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러나 현대인의 대부분은 자세가 바르지 않아 지속적으로 등이 굽게 되면서 흉곽이 잘못 발달하여 폐의 표면적이 줄어들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폐활량이 감소하고 심장기능까지 떨어뜨려, 혈액순환장애와 원활하지 못한 호흡으로 면역력을 떨어뜨려 여러 가지 질병을 불러오게 된다. 그러므로 평소에 자세를 바르게 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일상에서 등을 굽히는 상황은 흔하다. 인간의 눈이 뒷통수에도 있었거나 두 팔을 뒤로도 마음껏 쓸 수 있었다면 이런 수고로움을 좀 덜 수 있지 않았을까?

요가는 한쪽으로의 치우침을 바로잡아 준다. 대부분의 요가자세는 하나의 자세에 하나의 효과보다 복합적인 효과를 지니고 있다. 허리와 복부의 힘을 많이 필요로 하여 그 부분을 강하게 하면서 굽은 등을 펴고 가슴을 열어주는 ‘우스트라사나(Ushtrasana)’를 소개한다.

원형의 자세에서는 도구 없이 행하지만, 여기서는 하체 쪽의 가장 큰 근육과 뼈를 지닌 대퇴의 힘을 효율적으로 쓰면서 안정감 있고 오랫동안 자세를 유지하기 위하여 도구를 이용하였다.

준비물 : 두꺼운 책

허벅지 중간 부분에 두꺼운 책을 끼우고 무릎을 굽혀 앉는다. 두 다리는 골반너비로 벌리고 발끝은 세워 뒤꿈치가 천장을 향하게 한다.

손바닥의 도톰한 부분을 11자 형태로 꼬리뼈 옆에 두고, 숨을 들이쉰다.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서서히 뒤로 후굴한다.

두 손은 세워진 발 뒤꿈치를 잡고 허벅지 사이에 끼워놓은 책을 조이면서, 엉덩이까지 단단히 힘을 준다. 배는 등쪽으로 강하게 당기고, 가슴을 천장을 향해 밀어낸다. 이때 고개는 뒤로 젖혀 목에 힘을 뺀다.

자세 유지하면서, 30초간 코로 호흡한다.

***자세 풀어줄 때 : 마지막 동작에서 두 손을 허리 아래 집고, 아래 허리부터 들어올리고 가슴이 세워지면, 마지막에 고개를 들어 정면을 본다.

알아두면 좋아요.

*굽은 등 자가진단

-항상 목과 어깨가 뻐근하다.

-옆에서 볼 때 귀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와 있다.

-양 어깨가 축 쳐져 있다.

-높은 곳의 물건을 집을 때 팔이 잘 안올라간다.

-기지개를 펼 때 팔과 가슴이 저린다.

-피로가 쉽게 쌓인다.

-앉아서 등을 펴려고 하면 등이 아프고 당긴다.

*굽은 등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기르기

-바닥이나 의자에 앉을 때에는 벽이나, 의자 등받이에 기대고 앉는다.

-평상시 걸을 때 가슴을 내밀 듯 활짝 펴고, 턱을 살짝 당긴 채 걷는다.

-바닥에 앉는 시간을 최소화 한다.

-무엇보다 수시로 잘못된 자세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메디닷컴 관리자 kormed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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