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난청 급증… 30대부터 조심해야

난청을 앓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난청은 외이, 고막, 중이 등 소리를 전달해주는 기관의 장애로 인해 음파의 전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청력의 감소를 의미한다. 청력 감소는 30대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이 되면 양쪽 귀에서 청력 저하를 보인다.

난청으로 인해 말소리를 듣지 못하면 의사소통, 학업, 회사 업무, 문화생활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노인성 난청의 경우 악화 요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담배, 술, 머리의 외상, 약물 복용 등이 노인성 난청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치료에 앞서 독성이 있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소음, 술, 담배, 스트레스 등을 피해야 한다.

성인의 난청도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시력이 안 좋으면 안경을 쓰듯이 청력이 좋지 않으면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노인성 난청도 가능한 한 빨리 보청기를 사용하면 일상생활에 적응을 더 잘할 수 있다”며 “중이염 등을 동반한 난청일 경우 이비인후과적 치료로 청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난청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22만2000명에서 2013년 28만2000명으로 연평균 4.8%씩 증가했다. 2013년 기준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60대 이상은 44.5%를 차지해 가장 컸고, 그 다음은 50대 17.1%, 40대 11.5% 순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 이상 연령대 비중은 43.1%(2008년)에서 44.5%(2013년)로 1.4% 포인트가 올라가 노인성 난청 환자의 증가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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