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마음이 뒤숭숭… 휴가 후유증 떨쳐내기

 

아직도 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사람이라면 한창 기대감에 부풀어 있을 것이다. 반면 휴가를 마치고 이미 일상으로 복귀한 사람들도 있다. 집안일을 하고 회사에 출근하는 등 평범한 일상생활로 돌아온 것뿐이지만 그 후유증은 의외로 만만치 않다. 장기간의 휴식으로 생체리듬이 깨진데다 삭막한 현실로 돌아왔다는 허탈감 때문이다.

휴가 후유증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마음이 뒤숭숭하고 우울한 감정이 들거나 피로감이 쉽사리 가시지 않는 것이다. 일상으로의 원만한 복귀를 원한다면 생체리듬을 회복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면 사이클 회복하기= 휴가 기간 중에도 평소와 동일한 생활패턴을 유지했다면 휴가 후유증에 크게 시달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휴가 기간 동안 매일 늦잠을 잤다거나 시차가 나는 나라로 여행을 다녀왔다면 수면 사이클이 깨질 수밖에 없다.

일상으로 복귀하기 2~3일 전부터 수면 사이클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여행 후 회복 기간을 따로 가질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일상으로 돌아온 시점부터 원래의 수면 사이클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오후 시간 잠이 오고 피곤하더라도 잠깐 눈을 붙이는 수준 이상의 잠은 피하는 것이 좋다. 퇴근 후 이른 저녁잠 역시 늦은 밤 수면을 방해하므로 평소 잠들던 시간에 잠을 자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2~3일간의 적응기를 가지면 원래의 수면 패턴을 회복할 수 있다.

울적한 기분 떨쳐내기= 일상생활로 돌아오면 일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감에 빠지기 쉽다. 업무적인 스트레스 외에도 대인관계, 교통체증 등 휴가 기간 동안 신경 쓸 필요가 없었던 일들 역시 다시 맞닥뜨리게 된다. 이럴 때는 가족들이나 직장동료들과 재미있는 영화나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을 되찾아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우울한 감정을 떨칠 수 있는 또 한 가지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고 가벼운 조깅이나 수영 등으로 신진대사를 북돋우면 기분이 개선되고 피로를 회복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생체리듬 회복에 좋은 음식 먹기= 휴가 후유증 스트레스를 풀겠다고 고지방 음식을 먹으면 특정 호르몬과 효소를 조절하는 생체시계에 균형이 깨져 오히려 수면장애가 올 수 있다. 또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비만, 암 등의 위험률을 높인다는 점에서도 자제해야 한다.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생체리듬을 회복하는 데는 과일과 채소가 무엇보다 좋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피로를 덜고 면역력을 증강시키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오이나 감자 등을 이용해 얼굴 팩을 하면 휴가 중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고 회복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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