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하고 활력있게” 몸의 용광로 풀 가동법

 

물·커피·녹차 등 마시고

신진대사(물질대사)는 생물이 몸 밖으로부터 섭취한 영양물질을 몸 안에서 분해하고, 합성하여 생체성분이나 생명 활동에 쓰는 물질이나 에너지를 생성하고 필요하지 않는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말한다.

우리 몸속의 지방을 태우는 ‘용광로’가 충분히 뜨겁지 못해 소모시키는 열량이 점점 줄어들면 군살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즉 신진대사가 활발해야 날씬한 몸매로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건강·의료 사이트 ‘헬스닷컴(Health.com)’이 신진대사 촉진법 4가지를 소개했다.

식사 전 물을 마셔라=미국화학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하면서 식사하기 전 물 두 잔을 마신 사람은 3개월 동안 체중을 평균 7㎏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물을 마신 사람은 안 마신 사람보다 2.3㎏을 더 뺀 것으로 드러났다.

유명한 영양학자이자 작가인 JJ 버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수분을 보충하면 신진대사 시스템을 촉진시킨다”며 “몸속 수분이 적절히 유지되면 하루 종일 활기찬 기분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버진은 “몸무게가 68㎏인 성인은 매일 2.2ℓ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커피와 녹차를 마셔라=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활성화시키는 강력한 신진대사 촉진제다. 영양사인 에미 구디슨 박사는 “이와 함께 커피 원두에는 항산화 성분이 있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며 “크림이나 시럽이 들어있지 않은 한 잔의 커피는 다른 항산화제 이상으로 에너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커피는 운동 전에 마시면 운동할 때 에너지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커피를 마시고 운동하면 지구력을 향상시켜 강도가 높게 오래할 수 있기 때문에 칼로리를 더 소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커피가 더 마시고 싶을 때 녹차로 바꿔 마시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녹차는 카페인의 신진대사 증강 효능을 그대로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항산화제인 카테킨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미국 임상영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3시간 하면서 녹차를 마시면 3개월 안에 뱃살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가이자 영양 전문가인 미셸 두다쉬 박사는 “달지 않은 우려낸 녹차는 매일100칼로리를 더 소모시킨다”고 말했다.

잠깐이라도 휴식하며 웃어라=바쁜 업무 중에도 잠깐 쉬면서 유튜브에서 재미난 영상 등을 보면서 웃어 보라. 이 과정에서 칼로리가 소모된다. ‘비만(Obesity)’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웃는 동안 에너지 소모가 10~20% 늘어나고 심장 박동 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15분 정도 웃으면 10~40칼로리를 태울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음식에 매운맛을 첨가하라=음식에 소금 대신 핫 소스나 고춧가루를 넣어보라. 고추에는 캡사이신 성분이 들어있다. 두다쉬 박사는 “캡사이신은 열을 내는 효과가 있어 신체가 식사를 한 뒤 곧바로 90칼로리를 더 소모시킬 수 있게 한다”고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캡사이신은 갈색지방을 활성화시켜 칼로리 소모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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