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경로 주말 폭우 예보

 

태풍 나크리 경로가 초미의 관심사다.

12호 태풍 나크리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나크리는 비교적 약한 소형 태풍이지만, 한반도를 천천히 지날 것으로 예상돼 주말인 2일부터 5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주말에는 시간당 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례없는 마른 장마로 가뭄 해갈에 목마른 농가에 태풍 나크리가 단비를 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최근 폭염과 게릴라성 폭우로 날씨가 오락가락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잔병치레를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태풍 나크리 경로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국지성 폭우로 고온다습해지면 세균 증식이 활발해진다. 식중독과 장염 등 감염성 질환이 창궐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물 섭취에 신경 써야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중독의 70~80%가 여름에 발병한다. 음식을 통해 전염되는 A형 간염과 비브리오패혈증도 이맘때 집중적으로 생긴다.

이런 질환을 예방하려면 식재료부터 조리, 섭취까지 주의해야 한다. 장을 본 식재료는 빨리 냉장보관하고, 육류와 어패류의 경우 24시간 이내 먹을 수 없다면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다. 밀폐된 식품이 아니라면 가능한 남기지 않고 한 번에 먹을 만큼 사는 것도 요령이다.

음식은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서 먹고, 칼과 도마는 항상 깨끗하게 씻어서 관리해야 한다.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조리를 하게 되면 칼과 도마, 그릇에서 식중독균이 증식하게 돼 음식을 오염시키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조리 후에는 익힌 음식과 익히지 않는 음식을 구분해서 담아야 한다. 손을 자주 씻는 것은 기본 중 기본이다.

습한 날씨에는 곰팡이균과 집먼지 진드기도 고민이다. 게릴라성 폭우로 젖은 쉬운 신발과 옷은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곰팡이균에게는 낙원이다. 이 때문에 신발장과 옷장 등에는 습기 제거제를 놓고, 실내에서도 제습기를 30분 이상 가동하는 것이 좋다. 카펫과 침대, 소파 등에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막아야 호흡기질환에 걸리지 않는다. 집안 전체를 환기하고, 제습기를 사용한 뒤 건조해진 환경에서 선풍기를 켜면 더 시원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태풍 나크리에 따른 폭우로 젖은 몸을 이끌고 차가운 실내에 들어서면 온도충격을 받아 냉방병에 걸릴 우려도 있다.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외근하거나 폭우를 맞고 젖은 상태에서 냉방이 잘 된 사무실에 들어오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이 상태에서 장시간 냉기에 노출되면 감기와 두통은 물론 혈액순관에 문제가 생겨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냉기가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냉방보다 환기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태풍 나크리 경로는 어떻게 될까. 태풍 나크리 경로에 따라 휴가철 건강관리에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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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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