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타 의사’ 박용우 리셋다이어트 클리닉 원장의 ‘4주 해독 다이어트’가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가운데 이 다이어트를 위한 보충제가 ‘대박’을 터뜨린 데 이어 이 보충제의 보급형마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예년에는 7월 중순을 기점으로 다이어트 식품 매출은 급전직하 하향 곡선을 그리는데 오히려 상승곡선을 유지하는 것도 업계에서는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용우 원장은 올해 ‘리셋다이어트 프로’가 대박을 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 상품의 보급형 격인 ‘뉴 리셋다이어트’를 내놓았다. 새 제품은 ‘원조’에 비해 포만감이 더 오래 유지된다는 것이 박 원장의 설명. 박 원장은 처음 단백보충제를 개발할 때부터 배고프지 않은 다이어트를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었다. 특히 포만감 유지에 신경을 써온 이유다. 새 제품에는 아미노산의 배합비를 더 높였고 L-카르니틴 함량도 더 늘렸다. 아울러 식이섬유 차전차피와 구아검을 4g 집어넣어 보다 걸죽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첫 제품부터 들어가 있던 유산균도 투입량을 늘렸다. 물론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마테추출물, 녹차추출물?도 들어있다. 고단백 식이요법에 필요한 칼륨도 적정량 들어있고 식감을 좋게 하기 위해 집어넣었던 현미원물도 그대로 함유돼 있다.
재미있는 것은 ‘보급형’이 홈쇼핑 채널 판매를 통해서 히트를 치면서 온라인에서 ‘원조’도 함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
‘원조’ 격인 리셋다이어트 프로는 지난 봄 ‘4주 해독 다이어트’ 열풍과 함께 등장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MBN TV ‘천기누설’ 프로그램에서 유명해진 제품이다. 비만으로 질병을 앓고 있거나 여러 차례 다이어트를 시도했다 실패한 사람을 대상으로 해독다이어트를 시험할 당시 사용한 제품이다. 참가자들이 이 제품을 먹고 놀랄만한 효과를 보면서 단번에 단백질보충제 시장의 베스트셀러로 등장했다.
이 제품은 ‘유청농축단백분말(WPC) 16%, 분리유청단백분말(WPI) 28%를 배합해 만든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이다. 1회 분량(30g)에 유청단백, 대두단백 등 단백질이 18g이나 들어 있다. 유청은 우유로 치즈를 만드는 과정에서 만든 단백질이다. 유청단백질에는 근육 손실을 막아주는 BCAA가 풍부해서 체지방률을 낮추며 요요현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 제품에는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은 들어 있지 않다. 칼로리도 96㎉에 불과하다. 또 비타민 13종, 미네랄 8종 등이 함유되어 있어 고른 영양섭취가 가능하다. 1일 1~2회, 한포(30g)를 저지방 우유나 당분이 적은 두유 180~200㎖에 잘 풀어서 마시면 식감도 좋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박용우 원장은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교수, 미국 콜롬비아대 의대 교환교수 등을 지내며 우리나라 비만 연구를 선도해왔다. 수많은 방송 출연으로 ‘국민 주치의’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박용우 박사는 “4주 해독다이어트에서는 하루 4끼 식사를 강조한다. 여기에 1~2끼를 리셋다이어트 단백질 셰이크로 대체한다”면서 “자연스럽게 탄수화물은 줄이고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면서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전략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