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균, 서울대 시절 배우로…의사도 팽개쳐

신영균. 올해 나이 86세인 노배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500억 기부로 화제를 모았던 신영균은 지난 25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신영영화박물관 무비스타’ 리뉴얼 오픈 행사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신영균은 치과의사 출신으로 유명하다. 1928생인 신영균은 1955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다. 치과의사로 활동하던 1960년 영화감독 조긍하에게 발탁돼 영화 ‘과부’로 데뷔했다.

29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은 영화계 거장 신영균 스페셜로 꾸며졌다. 원로배우 신영균의 근황과 제주도 별장에서의 삶이 공개됐다. 이날 신영균의 아내가 치과의사였던 남편의 과거를 언급했다.

MC 한석준이 “남편(신영균)이 치과의사를 그만 두고 배우를 한다고 했을 때 반대하지 않았느냐”고 질문을 하자 “가장인 남편이 치과의사로의 삶을 살기를 바랐다. 하지만 (신영균이) 끝까지 연기를 하겠다고 해서 내가 졌다”고 말했다.

신영균은 서울대 치대 재학중 교내 연극반 창설을 주도하며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도 서울대 연극반 출신 졸업생 모임인 관악극회에 참여해 후배들을 격려하고 있다.

서울대 치대 출신 연예인으로는 신영균뿐만 아니라 원로배우 박암도 유명하다. 가수 김윤아의남편인 김형규도 서울대 치대 출신이다. 그는 현재 치과의사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은 서울대 치의예과 재학중 자퇴했지만 ‘서울대 치대출신’ 연예인 명단에 오르내리고 있다. <사진=KBS2 ‘여유만만’ 캡처>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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