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 히딩크 무릎 연골 재생

한국 축구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은 지난 1월 국내 한 병원에서 무릎관절염을 치료했다. 관절치환술을 받으면 운동을 즐기는 데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말에 고민하던 중 한국행을 택했다. 수술이 아닌 줄기세포 시술을 받기 위해서였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의 치료 경과는 매우 좋은 상태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이 직접 히딩크 감독과 그의 주치의를 만나 물었다. 주치의인 송준섭 서울제이에스병원장은 “MRI 판독결과 상당부분의 연골이 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의 무릎관절염 치료에는 세계 최초의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이 사용됐다. 국내 바이오기업인 메디포스트가 개발한 카티스템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 치료제로, 지난 2012년 1월 줄기세포 치료제 사상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 업체는 지난 10일 일본에서 카티스템을 이용한 연골손상 치료 시술에 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

업체에 따르면 현재 종합병원과 정형외과 병의원 등 전국 200여개 의료기관에서 카티스템 처방과 투여가 이뤄지고 있다. 투여 환자 수도 점점 늘어나 2012년 4월에 시판된 이래 누적 투여 환자 수는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1200명을 넘어섰다.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의 적응증을 무릎연골에서 발목관절의 병변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 달 식약처로부터 이에 대한 임상 1.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발목관절에 대한 적응증은 연구자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임상시험을 통해 카티스템이 기존 발목관절 표준치료법인 미세천공술보다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우수한지 검증받게 된다. [사진 출처=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vkfkagnl?Redirect=Log&logNo=20161289797)]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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