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맞은 우리 아이 성격별 건강관리법

 

아이들의 여름방학 시즌이 돌아왔다. 방학이 되면 아침 일찍 등교하기를 비롯한 규칙적 생활패턴이 흐트러지고 무질서한 생활을 하기 쉽다. 돌아오는 새 학기를 대비해 미리 하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체력과 정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모의 몫이다.

아이들은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방학을 보낸다. 바깥에서 친구들과 뛰어노는 시간이 늘어나는 아이들이 있는가하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아이들도 있다. 아이들의 성격과 기질에 따라 부모들이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에 차이가 생긴다는 것이다.

바깥에서 노는 시간이 긴 활동적인 아이= 방학이 시작되면 이른 아침부터 바깥으로 뛰쳐나가 노는 아이들이 있다. 적극적으로 신체활동을 하는 것은 좋지만 여름 햇볕은 아이의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는 위험요인이다. 햇볕에 그을려 화상을 입을 수도 있고 땀을 많이 흘려 탈수증이나 탈진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아이가 바깥에 나가기 전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고 그늘에서 놀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 충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항상 지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여름방학이면 수영장을 다니는 아이들도 늘어난다. 수영장 물은 소독을 해도 여전히 세균과 바이러스가 득실대는 공간이다. 아이가 수영장 물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수영 후에는 깨끗이 샤워하고 친구들과 수건과 같은 위생용품은 공유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만약 수영장을 다니는 아이의 눈이 충혈 됐다거나 피부 트러블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방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아이= 반대로 활동량이 부족해 걱정인 아이들도 있다. 햄버거, 피자 등의 정크푸드까지 좋아한다면 문제는 더욱 크다. 아이가 집안에만 있으려 한다면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에 이를 수 있다. 소아비만의 70%는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의 관리가 중요하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이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운동과 식단이 중요하다.

TV를 보면서 밥을 먹으면 식사량이 늘어나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므로 식사시간에는 아이가 식탁에 앉아 밥만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아이의 식습관은 부모를 닮기 때문에 고칼로리의 튀긴 음식이나 소금,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평소 식탁에 올리지 않는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아이가 자전거나 수영처럼 혼자 하는 운동을 좋아할 수도 있고 배드민턴이나 탁구처럼 소수의 사람들과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선호할 수도 있다. 또 또래 친구들과 농구, 축구 등을 하고 싶어 할 수도 있으므로 아이의 성향과 선호도, 운동 목적 등을 고려해 흥미를 붙이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주어야 한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이= 방학은 아이들의 신체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다.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은 부모 없이 혼자 있는 시간이 길다. 학기 중에는 떠들썩한 교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지만, 방학에는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외로움이나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가 방학동안 부쩍 말수가 줄고 위축된 모습을 보인다면 함께 여행을 떠나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럴만한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주말 가족 나들이를 다녀오거나 인근 공원을 산책하며 아이와 보다 친밀한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아이에게 특별한 걱정거리는 있다면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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